전근향 제명, 아버지 경비원 "아들의 비명 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해"
전근향 제명, 아버지 경비원 "아들의 비명 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해"
  • 승인 2018.08.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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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근향 제명/사진= 뉴시스

전근향 제명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아버지 경비원의 인터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부산 동구 범일동 두산위브 아파트에서 함께 일해온 아들을 차량 사고로 잃은 아버지 경비원에 대한 '전보 조치' 지시 등 막말 논란을 빚은 전근향 구의원이 결국 제명됐다.

전근향 의원은 구의원 배지를 가슴에 단지 2개월 만에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지난달 14일 오후 6시 30분께 부산 동구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이 몰던 SM5 차량이 정문 경비실을 들이받아 20대 남성 1명이 숨졌다.

숨진 남성은 아버지 A씨와 함께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A씨도 사고 당시 야간 순찰을 돌다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는 급발진으로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사고 이후 경비용역업체 측은 전근향 의원이 A씨에게 "아버지와 아들이 어떻게 한 조에서 근무할 수 있었냐. 아버지를 다른 사업장으로 전보 조치하라"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입주자 대표회장에게 경비원 인사권이 있는 것도 아닌데 아들이 죽은 날 누구를 어디 보내라고 하는 것은 죽은 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A씨는 "아직도 아들의 비명 소리가 귀에 생생하다. 안 잊혀진다"라고 슬픔을 토로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