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야기, 폭염 누그러뜨릴 가능성은? "기온 다소 내려갈 가능성"
태풍 야기, 폭염 누그러뜨릴 가능성은? "기온 다소 내려갈 가능성"
  • 승인 2018.08.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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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야기/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태풍 야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폭염을 누그러뜨릴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제14호 태풍 야기(YAGI)가 11일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오키나와 일대에 접근한다고 일본 기상청이 10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야기'는 다음주 월요일인 13일 오전 9시에는 서귀포 서쪽 약 380㎞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전망이다. 이후 14일 오전 9시에는 백령도 서쪽 약 250㎞, 광복절인 15일 오전 9시에는 청진 북서쪽 약 110㎞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제14호 태풍은 10일 오전 6시에 시속 약 15km 속도로 이동했으며 중심기압이 992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18m, 최대 순간풍속이 25m였다.

중심에서 남쪽으로 390km, 북쪽으로 260km 이내에서는 풍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현재까지는 중국 연안 쪽으로 붙은 채 북상, 산둥반도를 지나 북한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한반도의 무더위도 한풀 꺾일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야기'가 북한 쪽으로 올라가는 15일 이후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경우 기온이 다소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또 우리나라에 있는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만나 비가 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야기'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별자리 중 '염소자리'를 뜻한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기상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