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학(스타제국),김영민(SM),양민석(YG),김창환(라인),정욱(JYP),김태형(뮤직팩토리),강승호(캔) ⓒ SSTV

[SSTV｜이진 기자] 향후 음악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로 도약하는 사업 모델 발굴을 위해 국내 5대 제작사와 한국연예제작사협회 측이 의기 투합한 'KMP'의 대표 김창환이 주된 추진 사업으로 '제작자 권익 수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의욕은 충만했으나 그에 걸맞는 충분한 논의와 구체적 방안이 미흡해 아쉬움을 안겼다.

14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코리아 뮤직 파워 프로젝트(Korea Music Power 이하 KMP project)' 출범 기자회견장에는 SM 엔터테인먼트의 김영민 대표와 YG 엔터테인먼트의 양민석 대표, JYP 엔터테인먼트 정욱 대표, 스타제국의 신주학 대표, 라인 미디어의 김창환 대표, 뮤직 팩토리의 김태형 대표와 캔 엔터테인먼트의 강승호 대표가 참석했다. 'KMP project'의 김창환 대표는 “현행법으로는 제작자들의 권익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며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우리나라 법조계조차 음원 저작권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라고 입을 뗀 김창환은 “작품자의 편에 서냐 제작자의 편에 서냐는 문제를 떠나 우리나라 현행법은 신탁에 의해 제작자의 권리가 거의 지켜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쟁점”이라며 “관련 정책을 내고자 '코리아 뮤직 파워'를 출범했다”고 출범 배경을 밝혔다.

새로운 법 제정을 위해 나서거나 현행법의 정당성을 논하기 보다는 제작사들이 의기투합해 자리를 마련한 것에 큰 의의를 둔다는 'KMP project'의 김창환 대표는 “단 한 번도 가요계에서 이런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진 적이 없다”며 “오늘이 끝이 아니라 가요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모입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단지 KMP출범 자체에 의의를 두기에는 제작사의 권익 보호를 주장하는 목소리들이 이미 여러번 터져나온 상황. 대표 제작사들이 주축으로 나서서 원활한 자본 회전과 권익 추구로 중소 제작사들의 고충도 해결해 나가겠다는 KMP의 합당한 의지에 걸맞게 구체적이며 실행 가능한 정책들이 완벽한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KMP project'측은 매년 4월, 5월경에 진행되던 드림 콘서트를 더 나은 무대와 퍼포먼스 준비를 위해 10월 10일로 연기하겠다고 전했다. 연제협 문화사업 위원회 김태형 이사는 “이번 드림 콘서트는 단지 아이돌 위주가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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