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기자회견' 김효준 "리콜에 만전"…이미 화재원인 알고 있었다? '논란'
'BMW 기자회견' 김효준 "리콜에 만전"…이미 화재원인 알고 있었다? '논란'
  • 승인 2018.08.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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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기자회견 김효준/사진=뉴시스

bmw 기자회견 김효준 사장이 사과한 가운데 BMW가 리콜차량 화재원인을 사전에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BMW코리아 김효준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잇단 BMW 차량 화재사고에 대해 6일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효준 사장은 "이번 화재사고를 겪은 사고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를 전한다"며 "BMW그룹은 한국 고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사전 안전 진단과 자발적 리콜이 원활하고 빠르게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토부 측은 BMW가 리콜차량 화재원인을 사전에 인식하고 있었다고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날 김경욱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BMW 화재사고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BMW 측이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을 인식하고 있었던 것 같다"며 "2016년에 발견해서 사례를 수집하고 실험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제야 결론이 났다고 이야기했다"고 언급했다. 

김경욱 실장은 "BMW는 같은 조건인 상황에서 유럽에서도 화재가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며 "하지만 리콜은 한국이 가장 먼저하고 있으며 유럽도 곧 리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진단을 받은 BMW 리콜차량 목포화재사고에 대해선 김 실장은 직접 해당부품을 보여주며 "안전진단의 포인트는 EGR의 에틸렌그리콜 성분의 침착여부를 보는 것인데 해당차량은 겉으로 보기엔 깨끗했지만 안쪽으로는 침착돼 있었다"며 "점검과정에서 자세히 안본 것으로 결국 부실점검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가솔린 차량의 화재사고와 관련해선 "가솔린 차량은 리콜차량인 디젤차와는 전기장치 등 원인계통이 다르다"며 "같은 원인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올 들어 발생한 BMW 화재 사고는 6일 현재까지 32건에 이른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