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잃은 경비원에 전근향이 한 발언보니? "아들의 비명 소리가 생생해"
아들 잃은 경비원에 전근향이 한 발언보니? "아들의 비명 소리가 생생해"
  • 승인 2018.08.0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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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잃은 경비원에 폭언, 전근향/사진=YTN 방송 캡처

아들 잃은 경비원에 폭언한 전근향이 제명된 가운데 전근향의 당시 발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윤리심판원은 부산 동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동구의회 전근향 의원을 제명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14일 오후 6시 30분께 부산 동구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이 몰던 SM5 차량이 정문 경비실을 들이받아 20대 남성 1명이 숨졌다.

숨진 남성은 아버지 A씨와 함께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A씨도 사고 당시 야간 순찰을 돌다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는 급발진으로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사고 이후 경비용역업체 측은 전근향 의원이 A씨에게 "아버지와 아들이 어떻게 한 조에서 근무할 수 있었냐. 아버지를 다른 사업장으로 전보 조치하라"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입주자 대표회장에게 경비원 인사권이 있는 것도 아닌데 아들이 죽은 날 누구를 어디 보내라고 하는 것은 죽은 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A씨는 "아직도 아들의 비명 소리가 귀에 생생하다. 안 잊혀진다"라고 슬픔을 토로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YTN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