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인터뷰] 아이콘, “노래만큼 그룹 인지도가 더 높아졌으면 좋겠어요”(종합)
[NI인터뷰] 아이콘, “노래만큼 그룹 인지도가 더 높아졌으면 좋겠어요”(종합)
  • 승인 2018.08.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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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했다’로 신드롬을 일으킨 아이콘이 7개월 만에 신곡으로 돌아왔다. 1년에 2컴백이라는 쉽지 않은 일을 해내며 아이콘은 대중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들은 노래가 잘 된 것처럼 ‘아이콘’이라는 그룹이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이콘은 여유로운 분위기로 등장했다. 씩씩하게 인사를 마친 아이콘은 진지한 태도로 컴백을 앞두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저번 컴백과 마찬가지로 역시나 기분이 정말 좋다. 결과나 성적에 연연한 앨범은 아니다. 앨범 과정 자체가 즐거웠으니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면 좋을 거 같다.”(비아이) “저희 팬 여러분들이 컴백할 때마다 정말 기뻐해주신다. 그걸 저희도 알고 있어서 오늘이 정말 즐거운 하루 같다.”(정찬우)

새 미니앨범 ‘NEW KIDS : CONTINUE’ 타이틀 곡 ‘죽겠다’는 빠르고 강렬한 비트에 슬픈 정서를 녹여낸 곡이다. ‘죽겠다’라는 무겁고도 가벼운 단어에 이별 후 느끼는 감정을 한껏 녹여 담았다고 말한 아이콘은 이번 앨범을 통해 가장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안무가 고난도는 아니다. 다만 멤버 전체가 섹시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또한 안무 중에 골반이 강조되는 부분이 있는데 저는 그게 킬링포인트라 생각해서 열심히 연습했다. 사장님이 이 부분이 꼭 있어야 하냐고 하셨는데 제가 꼭 있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리고 이번 앨범에서 진환이 형이 가장 섹시미를 잘 표현하셨다. 유의 깊게 보시면 좋을 거 같다.”(비아이)

“저희 안무 중에 제일 칼군무다. 저희끼리 합을 맞추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전 앨범들 보다 춤이 강렬하게 보일 수 있을 거 같다.”(김진환)

“이번 안무는 각이 다 정해져 있다. 한 동작, 한 동작 맞추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힘들어서 죽을 거 같았다(웃음).”(송윤형)

평소 비아이는 완벽주의자로 유명하다. 이는 곡 작업에서도 드러난다고 아이콘 멤버들이 몇 번 언급한 적 있다. 이번 타이틀 곡 ‘죽겠다’ 역시 비아이 자작곡으로 녹음 작업이 험난했을 것이라 예상 됐다.

“저희가 녹음을 하면서 비아이에게 졸여진다. 저희끼리 졸여진다고 말한다. 녹음을 하면서 점점 비아이의 입맛대로 변해 가는데 그 과정이 너무 힘들다. 제 가사 중에 ‘죽겠다’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정말 몰입이 잘 됐다.”(김진환)

“제 생각에는 깐깐하다는 것 보단 굉장히 완벽주의자인 거 같다. 힘들 때도 있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 완성본이 나오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더라.”(김동혁)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가 예전보다는 덜 깐깐해진 거 같다. 멤버들의 생각과 색을 존중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비아이)

   
 

아이콘은 지난 1월 발매 된 ‘사랑을 했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의 사랑을 독차지해 ‘초통령’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종종 ‘사랑을 했다’ 떼창을 들을 수 있었다는 후문. 이에 아이콘은 얼떨떨했던 기분을 털어놓았다.

“제가 우연히 유치원생들이 등산을 하면서 ‘사랑을 했다’ 떼창 하는 모습을 봤다. 그때 ‘사랑을 했다’가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 아이들이 이 곡을 좋아하는 이유로는 뭔가 저의 동심이 어린아이들에게 통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비아이)

“애기들한테 인기가 많다는 건 얘기로 들어서 알고만 있었다. 실감하게 된 계기는 저희가 사장님과의 톡방이 있는데 거기에 ‘사랑을 했다’를 부르는 애기들 영상이 올라왔었다. 그걸 보고 ‘아, 정말 인기가 많구나’ 느꼈다.”(송윤형)

“‘사랑을 했다’ 멜로디가 따라 부르기 쉽고, 가사 또한 개사하기 쉬워서 잘 됐던 거 같다.”(비아이)

인터뷰를 하는 내내 아이콘은 여유롭게 질문에 대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능수능란해진 그들의 모습에 ‘사랑을 했다’ 성공 이후 심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달라진 점이 있었는지 궁금해졌다.

“‘사랑을 했다’ 이후에 저희가 예능에 많이 나갔다. 그래서 사교성과 능청스러움이 많이 생긴 거 같다.”(구준회)

“큰 성공이 가져온 여유는 없는 거 같다. 성공 후폭풍은 저희보다 양현석 사장님이 더 많이 받지 않았을까 싶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많은 부담을 느끼고 계신 거 같았다.”(비아이)

“저희는 똑같은 거 같다. ‘사랑을 했다’ 이후 많이 성숙해졌고, 저희를 보여줄 기회가 많아져서 노련미가 생긴 거 같다. 여유보다는 노련미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김동혁)

방송 노출이 별로 없었던 아이콘은 아직 대중들에게는 조금 낯설게 다가온다. 친근한 이미지보다는 강렬한 모습을 더 자주 보여줬던 아이콘은 앞으로 자신들이 내세우고 싶은 점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각 개인의 개성과 매력을 잘 보여드리고 싶다. 저희 색깔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런 것들을 내세우고 싶다.”(김동혁)

“저희를 잘 모르는 분들은 아이콘이라는 그룹을 약간 날카롭게 강한 이미지로 생각하시더라. 근데 저희가 사실은 굉장히 또래 애들 같고, 장난기 넘치는 모습도 많다. 예능 같은 걸 통해 이러한 저희의 모습을 더 보여드리고 싶다.”(정찬우)

   
 

또한 아이콘은 그룹의 인지도와 각 개인의 인지도를 높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예능부터 유닛까지 아이콘은 대중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밝혔다.

“‘사랑을 했다’라는 곡은 아는데 저희 아이콘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그룹 자체의 인지도를 많이 쌓아야하지 않나 싶다. 그래서 저희끼리 더 파이팅 해야 하는 거 같다. 이번 앨범을 통해 팀 인지도와 저의 인지도를 높이는 게 목표다.”(구준회)

“인지도를 쌓기 위해서는 예능이 가장 좋은 거 같다. 또 그 외에는 연기나 유닛으로 앨범을 내는 것도 있는 거 같다.”(김동혁)

오는 18일 아이콘은 단독 콘서트 ‘iKON 2018 CONTINUE TOUR IN SEOUL’을 개최한다. 오랜 만에 국내 콘서트를 여는 아이콘은 팬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다양한 무대들을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가장 중요한 건 신곡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하는 콘서트여서 최대한 다양하고 멋있는 무대를 많이 준비했다.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비아이)

“그동안 해외에서만 공연을 자주 해서 한국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 그래서 의욕 넘치게 준비했다. ‘이걸 준비하면 좋아하시겠지?’ 라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준비 했으니 오시는 분들이 재밌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김진환)

마지막으로 아이콘은 이번 앨범 목표를 드러냈다.

“다양한 예능을 많이 접하면서 대중 분들에게 얼굴을 많이 비추는 게 목표다.”(김동혁) “저희의 노래와 이름을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대중 분들에게 친근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김진환) “저도 같은 생각이다. 사람들이 봤을 때 ‘어, ‘죽겠다’ 부른 그룹 아니야?’보다 ‘어, 아이콘 아니야?’ 할 정도로 아이콘의 인지도가 높아졌으면 좋겠다.”(송윤형) “아이콘을 알아봐주시면 정말 좋을 거 같다. 그리고 ‘죽겠다’라는 노래도 더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바비)

한편, 아이콘은 지난 2일 새 미니앨범 ‘NEW KIDS : CONTINUE’ 전곡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사진=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