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한국인 납치, 엠바고 논란에…靑 "결코 그를 잊은 적 없다"
리비아 한국인 납치, 엠바고 논란에…靑 "결코 그를 잊은 적 없다"
  • 승인 2018.08.0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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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비아 한국인 납치/사진=페이스북
리비아 한국인 납치에 엠바고가 화제인 가운데 청와대 입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 리비아 한국인 납치 소식이 전해지면서 바른미래당 측은 "우리 정부는 지난달 6일 엠바고를 요청했다가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 영상이 오늘 공개되자 엠바고를 해제했다"며 "지난 27일 동안 문재인 정부는 납치된 우리 국민의 구출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라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외교부 당국자가 무장단체에 의해 공개된 동영상을 보고서야 '건강상태가 양호하며, 동영상에서 납치세력이 자기 신원, 정체를 밝히지 않고 있고 특별한 요구사항도 없다는 것이 특이하다'고 말할 정도로, 정부가 지금껏 어떤 무장단체가 납치했고, 요구조건이 무엇인지, 진상파악조차 되지 않은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청와대는 2일 "그의 조국과 그의 대통령은 결코 그를 잊은 적이 없다"며 문 대통령과 정부가 구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논평을 통해 "리비아에서 납치된 우리 국민이 한 달이 다 돼서야 생존 소식을 전해왔다"며 "납치된 첫날 '국가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 구출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그의 안전과 귀환을 위해 리비아 정부 및 필리핀 미국 등 우방국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를 납치한 무장단체에 대한 정보라면 사막의 침묵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국민 1명이 리비아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돼 27일째 억류 중이다. 리비아 유력매체 '218뉴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피랍인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한국인이라고 밝힌 남성은 영어로 "리비아에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고 대통령님 제발 도와달라, 내 국적은 한국이다"고 말한다.
 
또한 너무 많은 고통을 겪고 있고, 문제도 많이 가지고 있다. 아내와 아이들이 저 때문에 많은 골치를 겪고 있다"며 "대통령님 제발 도와달라"고 말한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