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실종 여성, 경찰 "범죄 가능성 낮아"VS전문가 "말도 안돼"
201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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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실종 여성/사진=뉴시스

제주도 실종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실족사와 범죄피해 가능성을 두고 경찰과 전문가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가족과 함께 캠핑 중 실종된 30대 여성이 1일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최모씨 시신 발견 장소가 동쪽해안이 아닌 약 100㎞ 떨어진 제주 서쪽 가파도 해안으로 밝혀지면서 단순 실족사가 아닌 다른 범죄사건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발견 당시 최씨의 시신은 얼굴 등이 크게 부패 훼손돼 신원을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학 전문가는 단순 실족사라고 보기에는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누군가 고의로 이동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경찰은 태풍 종다리의 영향일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숨진 최모씨의 시신에 대한 육안 조사에서 생활반응(생존 시 외력에 의한 상처)에 따른 상처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타살 등 범죄 가능성이 현재로선 낮다고 보고 있으며, 실종된 지난달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 내항에 실수로 빠져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달 25일 밤 세화포구에서 실종됐다. 그로부터 일주일 만인 이날 제주도 정반대 편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지점과 발견된 곳은 해안선을 따라 무려 100㎞를 넘는다.

하지만 정상적인 바다의 흐름으로는 가파도 외해까지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문재홍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교수는 "해류를 거슬러 정반대 방향으로 흘러갔다는 얘긴데 말이 안된다"며 "해류나 조류를 타고 그 지점(가파도 해상)까지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이어 "제주도를 지나는 평균 해류가 있는데 조류하고는 다르다. 남서에서 북동으로 대한해협을 향해서 해류가 흐르게 돼 있어서 서에서 동으로 가는 흐름인데 지금 보면 시신이 평균 해류와 흐름이 반대인쪽에서 발견됐다"며 "이건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바다 조류 흐름상 거기까지 갈 수 있는 것인지 의심이 든다"며 "실종 장소가 세화항 포구 내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신이 거기까지 갈 수 있을까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시신이 실종자 최씨로 확인되면서 부검을 통해 사인규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일단 시신의 폐에서 플랑크톤이 다량 검출된다면 단순 실족사로 사안이 정리될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로 플랑크톤이 폐에서 검출되지 않으면 사인이 복잡해질 전망이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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