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실종 여성, 세화포구 정반대인 가파도 해상서 발견…전문가들 "해류 가능성 적어"
제주도 실종 여성, 세화포구 정반대인 가파도 해상서 발견…전문가들 "해류 가능성 적어"
  • 승인 2018.08.0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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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실종 여성/사진=네이버 지도
제주도 실종 여성이 가파도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해상조난 전문가들의 분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 제주 세화포구에서 가족 캠핑 중 실종된 30대 여성 최씨가 해상 반대편인 서귀포시 가파도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에서 나온 목걸이 장신구와 문신 모양 등을 종합한 검시를 통해 실종자 최씨임을 확인했다.
 
시신이 발견된 가파도 서쪽 해상은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약 103㎞ 가량 떨어진 지점이다.
 
경찰은 시신이 최씨로 확인될 경우 어떻게 가파도 해상까지 이동할 수 있었는 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제공하는 해류정보를 볼 때 실종일인 25일부터 오늘까지의 해류는 실종지인 세화항을 기준으로 일반적으로 북동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를 볼 때 세화항에서 사망한 시신이 해류를 타고 남서방향에 위치한 가파도에서 발견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
 
해상조난 전문가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연안해류를 짐작하기란 쉽지 않지만 단 일주일만에 시신을 섬의 정반대방향으로 옮겨놓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네이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