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북극곰 살리기 기부 캠페인이 논란된 이유는? '반전'
코카콜라, 북극곰 살리기 기부 캠페인이 논란된 이유는? '반전'
  • 승인 2018.07.3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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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카콜라 북극곰/사진=코카콜라

코카콜라 북극곰 살리기 기부 캠페인이 논란이 된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카콜라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북극곰.

북극곰은 코카콜라의 상징이다.

2011년 코카콜라는 세계야생생물기금(World Wildlife Fund)과 함께  ‘Arctic Home’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북극곰 살리기 기부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캠페인을 널리 알리기 위해 코카콜라는 'Arctic Home' 한정판 제품들을 출시했다.

또한, 2011년부터 5년간 세계야생생물기금에 2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고, 개별 소비자도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포장지의 코드 번호를 문자로 보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 캠페인은 정치적 논란의 대상이 됐다.

미 상원 의회에서도 논란이 일어났고, 몇몇 소매업체들은 점포에서 이 캠페인이 들어간 홍보물의 이용을 거부했다.

북극곰은 코카콜라 이미지와도 맞고, 제품 외부효과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잘 선택했다고 볼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구 온난화를 심각한 환경문제로 여기는 것과 달리 반대로 지구온난화 자체를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다.

또 지구온난화 자체는 믿지만 그것이 자신들에겐 별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었다.

이들은 코카콜라의 캠페인이 미디어를 통해 정치적인 어젠다를 퍼뜨리려는 시도로 봤다.

마치 코카콜라가 기후변화에 대한 정치적 입장을 밝힌 것처럼 여겨져 미 상원의회에서도 논란이 됐다.

 

코카콜라는 다수 대중의 목소리를 잘 대변했지만,  동시에 브랜드가 추구하는 사회적 목적이 정치적 이슈가 되어버리는 리스크도 있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코카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