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살 미화 풍토"…정치권서 비판 하태경 "페이스북 접어라"
홍준표 "자살 미화 풍토"…정치권서 비판 하태경 "페이스북 접어라"
  • 승인 2018.07.3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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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자살 미화 풍토/사진=뉴시스

홍준표 "자살 미화 풍토" 발언에 정치권에서 홍준표 전 대표를 향한 날선 비판이 이어졌다.

28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사망과 관련해 "그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살을 택한다는 것은 또 다른 책임회피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홍 전 대표가 미국에서도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예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타국에서 잔혹한 노이즈 마케팅이나 벌이고 있는 홍 전 대표는 자중자애하라"고 비판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그 누구도 노 원내대표의 죽음을 미화하지 않았다"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에 대해 공감하고 마음 아파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막말의 어록을 남긴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촌철살인 어록의 정치인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막말을 하나 더 얹었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홍 전 대표를 향해 "이제 국민들 불쾌지수 더 올리지 마시고 페북도 절필하실 때인 것 같다"며 "국민들은 노회찬 의원을 안타까워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노 원내대표의 비극에 그 누구도 미화한 국민은 없다"며 "어쩌면 그렇게 표독한 말씨를 골라 쓰는 천재적 소질이 있는지 더위를 더 덥게 만드는 그에게 그래도 고인은 너털웃음으로 대하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