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노회찬 영결식, 박중훈과의 남다른 친분보니? "내가 좋아하는 형"
故노회찬 영결식, 박중훈과의 남다른 친분보니? "내가 좋아하는 형"
  • 승인 2018.07.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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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노회찬 영결식, 박중훈/사진=JTBC 방송 캡처

노회찬과 박중훈의 남다른 친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영결식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엄수된 가운데 박중훈이 참석했다.

박중훈은 과거 노회찬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국회의원 노회찬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회찬이 형 때문에 왔다”며 행사를 끝까지 지켜보기도 했다.

또한 이금희 아나운서의 소개로 노회찬 의원을 알게된 박중훈은 그의 선거운동을 돕기도 했다.

이날 故노회찬 의원 추도식에 참석한 박중훈은 JTBC ‘뉴스룸’과 인터뷰를 갖고 “고인과는 14년 전 유권자와 팬으로서 지인의 소개로 만난 뒤 절친한 우정을 다져왔다"고 말했다.

박중훈은 故노회찬 의원을 기리는 추모행렬에 대해서 “한 사람이 자기의 신념을 위해서 평생을 변하지 않고 초지일관, 더러는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고 더러는 오해를 감수하고 신념을 끝까지 지킨 한 인간에 대한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보내주길 제가 지지자이자 동시에 노회찬 의원의 지인으로서 부탁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적 성향과는 관계없이 한 인간 노회찬을 기리는 추모행렬이 이어지는 건 노회찬 의원님이 평소 갖지 못한 자, 약한 자, 그리고 손에 쥐지 않은 자, 배우지 못한 자, 본인의 표현에 의하면 ‘투명인간’을 위해서 한평생 헌신해왔던 그런 이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박중훈은 노회찬 의원의 사망 비보가 전해진 뒤 자신의 SNS에서 “어제오늘 견디기 힘들 정도로 힘들다.”면서 “제 가슴 속에 늘 자리하고 계신 형님과 더 이상 소주 한잔할 수 없다는 사실이 많이 슬프고 아픕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박중훈은 “고인이 늘 했던 말은 ‘글보다는 행동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거였다. 이렇게 허망하게 떠나고 나니까 겨울에 굴국밥 먹으러 참 많이 다녔는데 소주잔 나누며 좋은 얘기를 나눴던 시간들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JT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