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안희정에 사과 요구 "당신의 성욕구 풀려고…남자였던 적 없다"
김지은, 안희정에 사과 요구 "당신의 성욕구 풀려고…남자였던 적 없다"
  • 승인 2018.07.2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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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은, 안희정/사진=뉴시스

김지은이 법정에서 안희정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27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열린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4차 공판에 출석한 전 수행비서 김지은은 "안희정 전 지사가 매우 권위적이었다"며 강력한 처벌을 호소했다.

김지은은 "안희정 전 지사는 자신의 권세가 얼마나 큰지 안다"며 "어쩌면 안희정 전 지사는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어떤 여자와도 잘 수 있다', '내가 그렇게 잘생겼다'는 말을 했다. 성적 욕구를 숨기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지은은 "피고 증인(안희정 전 지사의 부인)은 마치 애인 관계였고 '마누라비서'라는 처음 들어본 말을 퍼트렸지만 이성적 감정을 느꼈던 적이 한번도 없다"며 "피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사였고 이는 피고가 더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은은 "안희정 전 지사와 주변 측근은 법적인 처벌을 피해 재기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경선하듯 일부 언론을 선동해 (나의) 남은 목숨도 끊으려 한다"며 "더 이상 (안 전 지사를) 용서할 마음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어 안희정 전 지사를 향해 "당신이 한 행동은 범죄다. 잘못된 것이고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당신이 가진 힘을 그렇게 악용해서는 안 되고 당신의 성욕구를 풀려고 그 조직에 있었던 게 아니다. 남자였던 적 한번도 없다. 잘못을 사과하고 벌 받아라"고 요구했다.

김지은 측 변호인은 "남녀 사이에 호감이 있었다면 개인 시간을 보내거나 애정 표현을 했어야 하는데 (그랬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며 "피고인도 데이트한 적 없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