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안종범에 인사청탁 논란…문자 메시지보니? "챙겨봐주소"
유승민, 안종범에 인사청탁 논란…문자 메시지보니? "챙겨봐주소"
  • 승인 2018.07.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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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안종범/사진 =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유승민 안종범 인사청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승민이 이를 해명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 밤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던 유승민이 안종범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인사청탁 논란에 유승민 의원은 송구스럽다고 고개 숙였다.  

유승민 의원은 27일 입장자료를 통해 "어젯밤 SBS 블랙하우스에 방송된 내용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라며 "제가 안종범 전 수석에게 인사와 관련해 문자로 문의하고 사람을 추천했던 적이 있었고, 이 문제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똑같은 내용이 보도되었고 소명한 바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저의 의도는, 청와대가 미리 내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정된 인사가 있는지를 물어보고 후보를 추천하는 것이었습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탁으로 비친 점은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유승민 의원은 안종범에게 "안 수석. ㅇㅇ신문 논설 실장하시던 박ㅇㅇ 씨가 최근 퇴직 후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던데. 대통령을 외곽에서 돕던 분인데. 본인은 공기업이나 공공기관 감사 자리를 원한다. 무역금융공사, KOTRA 얘길 하면서. 가능한 얘긴지 잘 모르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유승민 의원이 안종범에게 재차 박 씨에 대해 청탁하는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안 수석이따 뵙겠지만 지난 번 박XX 민원 또 오네요. KAMCO 등 공공기관 비상임이사라도 부탁한다고. 한 번 챙겨봐주소"라고 말했다. 이에 안종범은 "옙 챙길게요. 이따 뵐게요"라고 답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