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최영미에 손배소…류근·박진성 폭로보니? "바지 내리고…"
고은, 최영미에 손배소…류근·박진성 폭로보니? "바지 내리고…"
  • 승인 2018.07.26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고은 성추행/사진 =뉴시스
 
고은이 최영미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류근, 박진성 등이 고은 성추행을 증언한 모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 고은(85) 시인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최영미(57) 시인과 언론사 등을 상대로 10억7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최영미 시인은 지난해 12월 계간지 '황해문화'에 '괴물'이라는 시를 발표하며 문단 내 성폭력을 고발했다.  
 
해당 시는 'En선생'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고, 'En선생'이 고은이라는 추측이 일었다.
 
최영미 시인의 시 '괴물'에서 En선생은 노털상(노벨상의 은어)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며 최 시인의 30년 선배로 묘사된다. 실제로 고 시인은 우리나라에서 노벨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유일한 시인이다.
 
또한 시 '괴물'에는 "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거든 / 유부녀 편집자를 주무르는 En" 등의 폭로가 담겨있다.
 
이후 류근과 박진성 시인 또한 고은의 성추행 폭로에 힘을 실었다.
 
류근 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영미 시인의 '괴물'에 등장하는 'En'이 고은이라고 언급하며 "60~70년대부터 공공연했던 고은 시인의 손버릇, 몸버릇을 이제야 마치 처음 듣는 일이라는 듯 소스라치는 척하는 문인과 언론의 반응이 놀랍다"고 폭로했다.
 
류근 시인은 "소위 '문단' 근처에라도 기웃거린 내 또래 이상의 문인 가운데 고은 시인의 기행과 비행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얼마나 되나"라며 고은 시인을 저격했다.
 
박진성 시인 또한 자신의 블로그에 "고En 시인의 추행에 대해 증언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고은 시인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박진성 시인에 따르면 고은 시인의 성추행은 2008년 4월 C대학교에서 주최한 강연회가 끝난 뒤 저녁자리에 벌어졌다. 
 
박진성 시인은 "당시 H대학의 문예창작과 교수 K로부터 이 자리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뒤풀이를 하는 식당에서 고은 시인이 옆자리에 앉은 여성 대학원생의 손과 팔 허벅지 등을 만졌고 바지를 내려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했다"고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