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별세, 국제변호사인 미국인 남편 만난 스토리보니? "날 지켜줬다"
정미홍 별세, 국제변호사인 미국인 남편 만난 스토리보니? "날 지켜줬다"
  • 승인 2018.07.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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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미홍 별세/사진=SBS '좋은아침'

정미홍이 별세한 가운데 남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KBS 아나운서 출신 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이 별세한 가운데 남편 팀 트린카 (Timothy E. Trinka)씨가 추모의 말을 전했다.

트린카는 “나의 아내, 나의 사랑이여, 나는 당신의 생각보다도 훨씬 더 당신을 그리워하겠소”라며 아내 정미홍을 추모했다.

정미홍 전 사무총장은 지난 2012년 4월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남편 팀 트린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정미홍 전 사무총장은 루푸스 투병기를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1988년 88올림픽이 끝난 뒤 허무해져서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며 "음식이 안 맞아서 잘 못 먹기도 했고 잠시도 쉬지 못 하고 달려와 지친 상태에서 어느 날 쓰러져 검사를 받았는데 루프스라고 하더라"고 질병을 발견한 계기를 전했다.

루프스는 정식 명칭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로 주로 가임기의 젊은 여성 등에게 발병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인체의 면역계가 이상을 일으켜 오히려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날 방송에서 정미홍 전 사무총장은 루프스에 대해 "빨리 잡지 않으면 온 몸을 돌아다니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며 "심지어 죽는 사람도 있다"고 병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미국에서 병을 치료하고 돌아왔는데 한국에서 재발해서 8개월간 병원에 입원했다"며 "그 이후에도 두 번이나 죽을 뻔 했다"고 밝혔다.

투병 당시 정미홍 전 사무총장과 남편은 유학생 동료였고 미국 병원의 규칙 상 가족이 아니면 병실에 함께 있을 수 없어 남편이 약혼자라고 관계를 속이고 정미홍을 지켜준 사실을 알렸다.

정미홍 전 사무총장의 남편은 국제 변호사인 미국인으로 현재 대형 로펌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SBS '좋은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