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故노회찬 애도글 논란 "이중성 드러내도 무방한 그 곳에서 영면하길"
곽상도, 故노회찬 애도글 논란 "이중성 드러내도 무방한 그 곳에서 영면하길"
  • 승인 2018.07.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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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상도, 故노회찬/사진=뉴시스

곽상도가 고 노회찬의 죽음을 애도한다면서 올린 글이 논란에 휘말렸다.

24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고 노회찬 의원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글을 올리며 애도를 표했다. 

그는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충격적인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이중성을 드러내도 무방한 그 곳에서 영면하기 바란다” 등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일각에선 해당 글이 고 노회찬 의원에 대한 비아냥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곽상도 의원은 "노회찬 대표는 여야 원내대표단의 일원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서도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적 없다’고 하더니 유서에서는 돈을 받았다고 했다”며 “원내대표로서 드루킹 특검 법안을 적극 반대한 모습에서 진보 정치인의 이중성을 본 것 같아 애잔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고 노무현 대통령도 2003년 불법 대선자금 수사때 불법 자금과 이중성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며 “이회창 후보 불법 자금의 10%가 넘으면 사퇴하겠다고 약속했는데 10%를 넘었음에도 사퇴하지 않았다. 진보 정치의 이중적 행태는 결국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수단은 상관없다는 목표지상주의의 전형적 모습”이라며 “좌파 진영은 말만 앞세우고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언행 불일치 등의 이중적인 모습을 국민들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라고 글을 마쳤다.

한편 곽상도 의원은 법조인 출신 정치인으로,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광역시 중구-남구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계에 입문했다. 20대 국회에선 교문위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