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와이프’, 지성·한지민 표 ‘공감+판타지’ 로맨스…‘시청률 15%’를 향한 힘찬 발걸음 (종합)
‘아는 와이프’, 지성·한지민 표 ‘공감+판타지’ 로맨스…‘시청률 15%’를 향한 힘찬 발걸음 (종합)
  • 승인 2018.07.25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혼남녀들의 현실과 이상이 한 곳에 모였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 봤을 ‘지금의 이 여자·남자가 아닌 다른 인연을 택했더라면?’이라는 상상력에서 시작되는 색다른 로맨스 드라마 ‘아는 와이프’가 기혼남녀들의 공감과 로망을 충족해주기 위해 안방극장을 찾는다.

25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연출 이상엽 l 극본 양희승)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상엽 감독, 양희승 작가, 배우 지성, 한지민, 장승조, 강한나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아는 와이프’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 러브스토리를 그린 if 로맨스. 이상엽 감독은 “리얼한 부부의 모습과 직장에서 얻는 스트레스, 그리고 기대치 않은 사건으로 인생이 바뀌는 순간까지 어떻게 조합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라며 “막상 배우들과 촬영을 해 보니 그러한 고민이 해소됐다. 설득력이 생기더라”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앞서 ‘피고인’을 통해 몰입감 높은 연기를 선보였던 지성은 “‘피고인’이 어두운 느낌이라 밝은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라며 “그리고 그 속에서도 분명한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양희승 작가님의 글을 보니 지금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했고 그걸 표현해 보고 싶었다”라고 ‘아는 와이프’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지성은 “새 작품에 임하면서 걱정도 많고 고민도 많았다. 앞서 ‘피고인’에서 공감했던 건 아빠로서 자식이 누군가에게 납치당하면 목숨을 걸어서라도 살리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라며 “‘아는 와이프’에서도 차주혁과 서우진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저도 지금 가정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요즘 세상 살기 힘들지 않나. 아이를 키우는 것도 힘들고. 이런 어려움들을 드라마 한 편으로 풀거나 해결책을 내세우지는 못하지만, 그에 대한 위안이나 힘을 줄 수 있는 드라마를 해보고 싶었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일과 육아에 찌든 주부 연기에 도전하게 된 한지민은 “지금 생활에 만족하기도 하지만 ‘내가 저때 저랬더라면 현재는 다를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그런데 그걸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 가미됐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얘기라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우진 역할이 처음 도전하는 주부의 모습이기도 한데, 주위에 결혼하신 분들이 많다. 그 분들을 보면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갈등 있더라. 제 3자 입장 보면 남녀 입장 다 이해됐다. 그런데 ‘아는 와이프’ 속에는 그러한 부분이 현실적으로 담겨있어서 아직 경험 못해도 재밌게 표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지민은 스스로도 “비주얼을 내려놨다”라고 선언할 정도로 현실적인 주부의 모습을 선보인다. “시청자분들은 처음 보는 모습이겠지만, 육아와 일에 찌는 우진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옷도 실제로 입었던 잠옷이나 티셔츠를 번갈아가면서 입었고, 비주얼 역시 최대한 꾸미지 않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연기했다”라고 전한 한지민은 “시청자분들이 거리감 없이 보실 수 있게 연기적으로 푸는 게 숙제인 것 같다. 리얼리티 살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색다른 역할을 하는 게 도전이긴 하지만 재밌는 과정이다보니 어떻게 봐 주실지 설렌다”라며 새로운 연기 변신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강한나 역시 그간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한 꺼풀 벗고 지성의 첫사랑 이혜원으로 분한다. 이와 관련해 “계속 독하고 냉정하고, 이성적인 연기를 하다가 이런 말랑한 드라마가 처음이라 잘 해낼 수 있을까 스스로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라며 “하지만 예능에서 기존의 드라마 속 모습과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것 같아서 시청자분들도 편하게 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한 강한나는 “다만 원래 예능에서는 털털한 부분을 많이 보여드렸던 것 같은데 드라마에서는 그런 모습이 나오면 안 된다”라며 “스스로 자제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이예원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자신만의 노력을 알렸다.

극중 주혁의 입사동기이자 카사노바를 꿈꾸는 윤종후 역을 맡은 장승조는 “처음 대본을 봤을때 아내가 ‘오빠가 가장 편한 모습으로 연기 하면 자연스러울 것 같다’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처럼 각고의 노력으로 촬영을 이어나가고 있는 ‘아는 와이프’인 만큼 대중들의 기대 역시 크다. 이러한 기대에 힘입어 목표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장승조는 “시청률을 위해 백일기도라도 할 것”이라며 “우선 첫방은 8%를 넘기고, 그 다음 주는 더 재미있으니 10%에 접어들고, 끝날 때 쯤에는 15%는 기본으로 넘어있지 않을까”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양희승 작가는 ‘아는 와이프’에 대해 “정서적인 따뜻함과 일상적인 공감이 삶에 위로가 되고 힐링이 되는 드라마였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과연 이들의 바람처럼 따뜻하고 유쾌한 현장의 분위기가 안방극장까지 닿을 수 있을까. 시청률 15%의 꿈이 이뤄질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아는 와이프’는 오는 8월 1일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