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컴백’ 승리, “빅뱅 빈자리 채우겠다”…이유있는 유쾌한 자신감 (종합)
‘솔로 컴백’ 승리, “빅뱅 빈자리 채우겠다”…이유있는 유쾌한 자신감 (종합)
  • 승인 2018.07.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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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승리가 첫 솔로 정규앨범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승리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유쾌한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 씨네시티에서는 빅뱅 승리의 첫 솔로 정규앨범 ‘'THE GREAT SEUNGRI’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승리는 지난 2013년 솔로 미니앨범 ‘Let's Talk About Love’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할 말 있어요’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승리는 근 5년 만에 정규앨범을 가지고 돌아온다. 이번 정규앨범에서 승리는 9곡 중 8곡을 작사, 작곡했다고 밝혔다. 그의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이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또한 같은 소속사인 위너 송민호와 아이콘 비아이가 피처링에 참여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날 승리는 5년 만에 앨범을 낸 소감으로 “그룹 활동을 하면서 솔로 활동도 했었다. 솔로 활동을 하다보면 알게 되는데 솔로보다 그룹 활동이 훨씬 좋다. 하지만 지금 현실적으로 상황이 안 된다. 그래서 유일하게 혼자 남아있는 빅뱅 멤버로서 대중 분들이 허전함을 많이 느끼지 않게 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멤버들도 군 입대 전에 네가 활발하게 활동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다. 특히 빅뱅 멤버로서 대중분들 앞에 음악적으로 나가줬으면 좋겠다고 지드래곤씨가 특별히 말씀하셨다. 그래서 이번에 솔로로 컴백하게 됐다. 이번 앨범은 YG 소속 최고 팀들과 함께 작업하며 음악적으로 성장한 모습, 노련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답했다.

그는 첫 번째 정규앨범을 낸 것에 대해 “YG는 앨범을 자주 내주는 회사가 아니다. 저희가 한 곡, 한 곡 열심히 공을 들여서 그렇다. 근데 제가 데뷔 이례 처음으로 솔로 투어를 준비 중이다. 그 전에도 다양한 솔로곡을 냈었지만 곡 수가 많지는 않다. 그래서 정규앨범에 많은 곡들을 넣었다. 그리고 그룹이었기에 가려져 있었던 저의 재능과 음악적 성장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테디와의 작업 계기와 소감으로 승리는 “빅뱅 작업에는 같이 해줬는데 솔로로는 처음이었다. 같이 작업을 시작한 순간부터 테니 형이 ‘빅뱅 승리이기 때문에 가능한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승리이기 때문에 가능한 유쾌한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기존에 보여줬던 모습들을 탈바꿈 할 수 있는 음악이 탄생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승리는 빅뱅 멤버들과 앨범에 관련 된 얘기를 했냐는 질문에 “다들 군 생활 중이라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곧 휴가 나온다고 하니 그때 얘기를 하게 될 거 같다”고 밝혔다.

후배들과의 경쟁이 부담 되지 않는지에 대해 승리는 “저는 후배 친구들이 좋은 음악과 활발한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응원하고 있다. 경쟁이라기 보단 저는 그냥 저답게 활동하지 않을까 싶다. 경쟁하기에는 수 적으로 많이 밀려서(웃음). 승리 스타일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승리는 자신감 원천에 대해 “제가 빅뱅에서 살아남은 이유다. 멤버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걸 제가 갖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본인이 뭘 잘하고, 특출 난지 알 수 있으려면 많은 시도를 해봐야 한다. 끊임없이 부딪치며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알아가는 게 제 자신감의 원천인 거 같다”고 답했다.

YG가 이번에 전폭적인 지지를 하는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 하냐는 말에 승리는 “맞다. 제가 서열이 많이 올라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제가 뭔가를 시도하고 도전했을 때 많은 회사 분들이 의아해 하셨다. 근데 제가 하나, 하나 결과를 내놓는 걸 보고 신뢰도가 올라간 거 같다. 그래서 지금 전폭적으로 지지해주는 것에 대해 보답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승리는 지드래곤 발목 상태에 대해 “제가 스케줄이 너무 빡빡해서 아직 연락을 못했다. 멤버들이 군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은 있지만 다들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고, 지드래곤 형의 빠른 완치를 바란다”고 밝혔다.

   
 

승리는 군 입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시기는 정확하게 결정 된 바 없다. 하지만 내년 초쯤에는 군 입대 할 예정이다. 하루라도 빨리 빅뱅 멤버들과 다시 모이고 싶기 때문이다. 팬 분들에게도 빅뱅의 공백기가 길어지지 않을 예정이니 그 때까지 기다려주시고, 새로운 도약을 기대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작업한 곡들에 대해 그는 ‘애기’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승리는 “한 곡, 한 곡 다 애착이 가고, 소중하다. 사실 회장님은 미니앨범으로 가자고 하셨다. 근데 제가 정규앨범으로 하자고 해서 하게 된 케이스다. 제가 작업한 곡은 이번 앨범에 들어있는 게 다 다. 제가 다작을 하는 사람은 아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사업가의 입장으로 YG의 미래는 어떻냐는 질문에 승리는 “굉장히 민감한 질문이다”라며 웃어보였다.

그는 “저는 굉장히 의리가 있는 사람이다. 단 한 번도 YG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집 같다. 집 나가면 개고생이지 않느냐”라며 “YG가 지금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이 모든 사업의 중심은 한류다. 이 한류 콘텐츠를 가지고 다양한 것들을 접목 시켜서 글로벌하게 사업 하고 있는 걸 굉장히 높게 생각한다. 또 데뷔를 준비 중인 연습생들도 있는데 이 친구들도 굉장하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고 있는 YG의 미래는 굉장히 밝다고 말하고 싶다”고 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전성기에 대해 묻자 승리는 “저는 빅뱅 안 됐으면 뭐하고 있을까란 생각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욕심이 많았는데 지금은 많이 내려놓았다. 그래서 이번 활동을 저의 전성기로 만들어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승리는 최종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어린 나이에 빅뱅으로 데뷔해 사랑도, 돈도 많이 받고 벌었다. 저의 앞으로의 삶은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는 것이다. 또 좋은 아빠가 되는 게 꿈이다”라며 “제가 며칠 전에 미모의 여성 분과 스캔들이 났었는데 절대 아니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승리의 첫 솔로 정규앨범 ‘THE GREAT SEUNGRI’는 오늘(20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사진=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