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인터뷰] 여자친구, “여름 대표하는 곡 됐으면”…파워청량의 시작 ‘여름여름해’
[NI인터뷰] 여자친구, “여름 대표하는 곡 됐으면”…파워청량의 시작 ‘여름여름해’
  • 승인 2018.07.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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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여자친구에게 ‘여름’은 빼놓을 수 없는 친구다. 2015년 ‘오늘부터 우리는’부터 여자친구는 매년 여름흥행을 기록해왔다. 이제 여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그룹이 된 그들은 ‘서머퀸’ 자리를 제대로 굳히기 위해 3개월 만에 새로운 노래로 돌아온다. ‘서머 미니앨범’인 만큼 여자친구는 대놓고 여름을 저격했다.

여자친구는 지난 4월 30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Time for the moon night’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밤’은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시간, 센치해지는 시간을 여자친구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곡이다. 여자친구는 타이틀곡 ‘밤’으로 음원차트 1위, 음악방송 1위 10관왕 등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줬다.

이를 이어 3개월 만에 서머 미니앨범 ‘써니 써머(Sunny Summer)’로 돌아오는 여자친구는 타이틀곡 ‘여름여름해’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여름여름해’는 여자친구만의 시원하고 청량감 넘치는 매력을 담은 곡으로 이단옆차기와 호흡을 맞췄다.

이날 여자친구는 초고속 컴백이 무색하게 피곤한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새로운 곡으로 팬과 대중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신나보였다.

“저희가 항상 여름마다 컴백했었다. 이번에도 좋은 노래로 컴백할 수 있어서 기쁘다”(은하) “타이틀 뿐만 아니라 수록곡까지 여름 느낌이 가득하니까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유주) “저희 노래로 시원한 여름 되셨으면 좋겠다”(소원) “기분 좋게 활동 할 수 있을 거 같다. 이번에도 저희 곡으로 시원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엄지) “빠르게 컴백을 하게 됐는데 이번에도 팬들이랑 좋은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예린) “저희 노래 듣고 시원하게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신비)

   
 

이번 신곡 ‘여름여름해’에는 여자친구 멤버들의 이름이 들어간다. ‘예린은 외로워’, ‘엄지 척’ 등 재치 있는 가사들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 가운데서 유주의 이름은 찾기가 어려웠다.

“제 이름은 영어로 들어간다. 은하나 엄지는 자연스럽게 넣을 수 있는데 예린이나 저는 그냥 이름을 써야 한다. 그래서 제 이름을 영어로 바꾼 거 같다. 노래의 재밌는 포인트가 될 거 같다”(유주)

“노래 가사에 재밌는 부분을 넣고 싶으셨던 거 같다. 가사에 저희 이름을 넣기 위해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신 거 같다고 느꼈다. 이렇게 신경 써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했다”(소원)

“작사가 분이 가사에 저희의 이름을 넣은 의도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엔 많은 분들이 여자친구라는 그룹 이름은 아는데 개개인 이름은 모를 수도 있으니까 넣으신 거 같다. 이번 노래로 멤버들 이름을 잘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엄지)

“이름 나오는 파트를 그 이름 주인들이 부른다. 그것도 유의 깊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예린)

이번 서머 앨범을 발매하며 여자친구의 스타일링이 확 바뀌었다. 함부로 시도하기 어려운 처피뱅부터 파격적인 탈색까지, 눈에 띄는 여자친구 멤버들의 변화는 컴백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스타일링은 본인이 의견을 내서 하게 된 스타일링이다. 저는 데뷔하고 처음으로 앞머리를 내봤다. 여름이기도 하니까 조금 더 상큼해지고 싶은 마음에 앞머리를 냈다”(소원)

“저는 처피뱅을 회사 허락 없이 잘랐었다. 근데 다행이도 회사에서 이 앞머리로 하라고 해주셨다. 호불호가 갈리는 머리지만 저는 만족한다”(예린)

“저는 제가 하고 싶었던 탈색과 염색을 하게 돼서 굉장히 기쁘다”(은하)

   
 

걸그룹 칼군무의 대표주자로 떠오르는 여자친구는 그만큼 안무의 난이도도 높은 편이다. ‘유리구슬’ 발차기 춤, ‘오늘부터 우리는’ 뜀틀 춤 등 여자친구의 안무는 역동적인 동작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 저희 안무가 따라 하기 좀 힘든 동작들이 많았다. 근데 이번에는 쉽고 한 번 봐도 따라할 수 있는 안무가 많다. 지금까지의 안무들 중 가장 커버댄스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소원)

여자친구는 작은 소속사에서 시작해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오게 됐다.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아이돌 속에서 여자친구는 데뷔곡 ‘유리구슬’로 모습을 드러냈다. 청순 분위기에 파워풀한 안무로 초반부터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그 과정들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멤버들이 데뷔 전부터 소속사는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했던 거 같다. 저희의 노력과 회사의 노력이 합쳐져서 여기까지 온 거기 때문에 소속사의 크기나 힘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유주)

“굳이 단점을 뽑자면 소속사에 저희밖에 없어서 조금 어려웠다. 조언을 구할 선배가 없다는 게 단점이었던 거 같다. 하지만 이것도 저희끼리 직접 부딪쳐가며 해결했다. 지금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저희가 더 좋은 선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엄지)

   
 

최근 ‘프로듀스48’서 여자친구의 ‘귀를 기울이면’이 경연곡으로 선정됐다. 손은채, 야부키 나코 등 ‘귀를 기울이면’ 조 연습생들의 무대를 꾸미는 과정이 화제가 됐었다. 이러한 관심은 원곡 주인인 여자친구에게도 쏟아졌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저희 곡이 나온다는 게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도 연습생 시절 때 다른 선배 가수들 곡을 커버했었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신비)

“저는 데뷔 전부터 누군가의 꿈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런 프로그램에 저희의 곡이 나온다는 게 어떻게 보면 제가 누군가의 꿈이 된 거잖아요. 그래서 이런 걸 볼 때마다 먹먹하고 행복하다는 기분이 든다”(예린)

“누군가 나를 따라하고 싶어 하고 그런 대상으로 삼는다는 게 굉장히 큰 자극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새로운 다짐들이 생기는 거 같다”(엄지)

“저는 팀이 주목을 받고 사랑을 받을수록 멤버들이나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이 커지는 거 같다. 어딜 가든 멤버들 생각이 많이 든다. 혼자였다면 이렇게까지 오지 못했을 거 같다. 그래서 멤버들에게 더 고맙고, 그만큼 본보기가 된다는 소리니까 더 여러 가지를 신경을 써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소원)

“길거리 지나갈 때마다 저희 노래를 들으면 흥얼거리는 모습을 보면 아직까지도 짜릿하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저희 무대를 커버해주시는 걸 보면 신기하고, 보면서 배우는 것도 많다. 덕분에 항상 열심히 하게 되는 거 같다”(유주)

“커버 해주신 무대를 좋게 봤다. 작년 곡이 이렇게 화제가 되는 걸 보며 언론 매체의 힘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예쁜 기사 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웃음)”(은하)

   
 

‘파워청순’이라는 수식어를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여자친구가 떠오른다. ‘파워청순’을 대표하는 여자친구가 새롭게 얻고 싶은 수식어는 무엇일까. 유주는 이번 앨범으로 ‘파워청량’, ‘여름친구’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여자친구는 이번 앨범 활동 목표와 1위 공약을 밝혔다.

“여름에 활동 할 때마다 더운데 응원 와주시는 팬 분들에게 미안하면서도 감사했었다. 만약 이번에 1위를 하게 된다면 응원 와주신 팬 분들에게 아이스크림 차를 선물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며 “저희 목표는 서머 앨범을 가지고 나온 만큼 매 여름마다 여름을 대표하는 곡으로 떠올려줬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소원)

한편, 여자친구는 지난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여름여름해’를 포함한 서머 미니앨범 ‘써니 서머’를 발매,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사진=쏘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