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 로맨스’, 재미+진지함 다 담았다…‘호르몬’을 매개로 한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 (종합)
‘사생결단 로맨스’, 재미+진지함 다 담았다…‘호르몬’을 매개로 한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 (종합)
  • 승인 2018.07.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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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에 의한, 호르몬이 중심이 돼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색다른 ‘호르몬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사생결단 로맨스’는 각자의 시그니처 호르몬을 하나씩 내세운 개성 넘치는 인물들을 통해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를 선사하기 위해 나섰다.

1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MBC 사옥에서는 MBC 새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연출 이창한 l 극본 김남희 허승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창한 PD, 배우 지현우, 이시영, 김진엽, 윤주희, 선우선, 배슬기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호르몬에 미친 ‘호르몬 집착녀’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이시영 분)가 호르몬에 다친 ‘미스터리 승부욕의 화신’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지현우 분)를 연구대상으로 찜하면서 벌어지는 호르몬 집중 탐구 로맨스 드라마.

이창한 PD는 ‘사생결단 로맨스’에 대해 “로맨틱 코미디지만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볍지만은 않은 장치도 있다. 의학 용어가 어려워서 문제도 있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가벼우니 적절히 섞어서 운용했다”라며 “균형이 잘 맞는 드라마”라고 전했다.

그간 많은 의학드라마가 제작됐지만, 대부분 외과의사의 이야기를 주로 다뤘다. 이창한 PD는 “내과 의사 얘기가 잘 없어서 사용하게 됐다”라며 “내과 중에서도 시청자에게 잘 접근할 수 있는걸 생각하다가 호르몬을 소재로 선택하게 됐다. 보시는 분들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시영은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다. 이시영은 “원래부터 코미디 같은 밝은 장르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동안 장르물을 많이 했었고 로맨틱 코미디를 한동안 못했던 것 또한 사실”이라며 “이 역할을 맡아서 하게 되면 저 역시 힐링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 에너지 받아서 저조차도 즐겁게 촬영 중이다”라고 ‘사생결단 로맨스’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극중 이시영이 맡은 주인아는 의사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지만 실생활에서는 늘 2% 모자란 캐릭터. 이에 대해 이시영은 “주인아 캐릭터를 설명하는 말 중에 호구라는 단어가 있는데,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재밌어 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구라는 표현이 생각하기 나름인데 그만큼 순수하고, 사람을 잘 믿고 사랑하고 공감하는 본능에 충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기 할 때도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재거나 하지 않고 그 사람에게 100% 진심으로 대하려고 한다”라며 “그 부분이 재미있는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또한 8년 만에 작품을 통해 이시영과 호흡을 맞추게 된 지현우는 “개인적으로 이시영씨의 연기를 좋아한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시영의 연기에 대해 “창의적이다”라며 “대본을 봤을 때 생각했던 연기가 아닌 다른 걸 가지고 와서 당황할 때도 있다 보니까 자꾸 대본을 맞춰보자고 하고 있다. 새로운 걸 자꾸 주니까 새로운 게 나오기도 하고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을 알렸다.

김진엽은 ‘사생결단 로맨스’ 속 차재환 역으로 첫 주연에 도전한다. 차재환에 대해 “스펙, 외모, 학벌 좋고 외향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아픈 과거 가진 양면성 가진 캐릭터”라고 설명한 김진엽은 “보는 사람들이 ‘이런 배우도 있네’ 하고 많이 알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배슬기 역시 7년 만에 의학드라마로 돌아왔다.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라며 소감을 전한 배슬기는 “7년 전에 병원물을 촬영했을 때는 분위기도 다르고 옴니버스형식이다 보니 분량도 적었다”라며 “‘사생결단 로맨스’에서는 배우들과 호흡하는 것도 많았고, 현장 자체가 애드리브 대잔치다. 서로 애드리브를 받아주면서 연기적인 부분도 많이 열어주고 그러다 보니 화기애애하고 좋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지만, 새로운 작품을 시작하는 만큼 긴장감 또한 없지 않을 터. 이에 대해 이시영은 “연기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드라마 시작 전이나, 촬영하면서 긴장하고 걱정도 하는 것 같다”라며 “하지만 저희는 결과로 평가되다 보니 이런 걸 고민 한다 해도 그게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이어 “현우씨도 그렇고, 어떻게 될지 고민을 한다기보다는 그냥 ‘그 시간에 적어도 후회하지 않도록 더 재밌게, 밝게 해보자’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선우선은 ‘사생결단 로맨스’만의 차별점에 대해 “위트와 재미, 진지함이 다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학과 로맨틱코미디의 결합이지만 진짜 신경외과의사가 와서 코칭할 정도로 가볍지만은 않다는 것. 과연 이러한 요소들이 잘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도 잘 전달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사생결단 로맨스’는 오는 23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