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선샤인' 김태리, 이병헌에 "러브가 무엇이오? 나랑 같이 하지 않겠소?"
'미스터선샤인' 김태리, 이병헌에 "러브가 무엇이오? 나랑 같이 하지 않겠소?"
  • 승인 2018.07.1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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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김태리가 이병헌에 '러브'가 무엇인지 물었다.

14일 방송된 케이블 tvN '미스터 선샤인'(이응복 연출/김은숙 극본) 3회에서 고애신(김태리)이 유진 초이(이병헌)에 '러브'에 대해 물었다.

이날 고애신은 옷을 맞추기 위해 양장점에 들렀다. 버선을 위해 발 치수를 재는데 가게에 유진이 들어왔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발견하고 내심 깜짝 놀랐다.

어색한 분위기에서 발을 재는 시간이 흘렀다. 그녀가 조심스레 꽃신을 신는 사이 유진도 가봉된 옷을 입어보았다. 유진이 먼저 "수트를 별로 안 챙겨와서"라고 말했고 고애신은 "짧게 머물 모양인가보오"라고 답했다. 유진은 "길게 머물려고 맞추는 것"이라고 정정했다.

고애신은 "양인들 말을 잘하는 듯 하니 뭐 하나 물어봐도 되겠소?"라며 "러브가 무엇이오"라고 물었다. 유진이 "그건 왜 묻소"라고 묻자 고애신은 "하고 싶어서 그러오. 벼슬보다 좋은 거라 하더이다"라고 궁금해했다.

유진은 "생각하기에 따라서"라고 살짝 의아해하다가 "허나 혼자는 못하오. 함께할 상대가 있어야지"라고 대답했다. 고애신은 살짝 웃고는 "그럼 나랑 같이 하지 않겠소? 아녀자라 그러오? 총도 쏘는데"라고 그를 바라봤다.

유진은 그녀를 향해 "총 쏘는 것보다 어렵고 그보다 더 위험하고 그보다더 뜨거워야 하오"라고 설명했다. 고애신은 "꽤 어렵구려"라고 말했다. 유진이 "왜 나를 선택했오? 왜 나를 동지라 생각했소?"라고 물었다. 고애신은 "그대도 나도 진범을 알고 있소. 그럼에도 귀하는 나를 잡아넣지 않았지. 혹시 동지 말고 다른 연유가 있느냐"고 물었다.

유진은 고애신에게 그 자를 왜 죽이려 했는지 물었다. 고애신이 그 이유를 다시 되묻자 유진은 "미국의 품위를 떨어뜨려서"라고 답했고 애신은 "조선의 품위도 떨어뜨렸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유진은 "애초에 조선이 떨어질 품위가 있었던가"라고 자조적으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