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7일 후반기 레이스 시작, 쏟아진 기록들과 쏟아질 기록들…2018 프로야구 중계
[프로야구] 17일 후반기 레이스 시작, 쏟아진 기록들과 쏟아질 기록들…2018 프로야구 중계
  • 승인 2018.07.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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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기 기록·후반기 예상되는 기록·2018 프로야구 중계까지

프로야구 전반기를 마치고 17일 본격적인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된다.

전반기 프로야구는 여러가지 기록들이 쏟아져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지난 3월24일 2018 신한은행 MY CAR 프로야구가 잠실, 문학, 광주, 고척, 마산 5개 구장에서 개막했다. 역대 두 번째 개막일 최다 관중인 9만6555명이 입장해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올해 kt에 입단한 고졸 신인 강백호는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데뷔 첫 타석에서 최연소 개막전 1호 홈런까지 터뜨리며 야구팬들을 흥분시켰다.

6월13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는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과 5월27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는 1회말 초구 홈런을 각각 한 차례씩 때려냈다. 한 시즌 1회초,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모두 기록한 선수는 1986년 이만수, 1999년 이병규, 2002년 이종범, 2011년 정근우 등 4명 뿐이다. 신인은 강백호가 처음이다.

또한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부터 10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쳐내며 역대 3번째 최다 연속 경기 홈런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지난 14일 올스타전에 깜짝 투수로 등판해 팬들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선사하기도 했다. 150km를 육박하는 직구와 능숙한 변화구로 이용규와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아내 투타겸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삼성 양창섭은 지난 3월28일 광주 KIA전에서 18세6개월6일의 나이로 최연소 데뷔 첫 경기 선발 승리를 거뒀다. 또 2006년 한화 류현진에 이어 역대 2번째 고졸신인 데뷔 첫 경기 선발 무실점 승리 기록도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는 지난 6월6일 마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때려내 역대 25번째 신인 만루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은 지난달 1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내 KBO 리그 통산 3만호 홈런을 달성했다.

로맥은 지난 7일 문학야구장 경기에 앞서 3만호 홈런 기념 시상식을 갖고 팬들과 기쁨의 순간을 함께 했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와 이해창은 지난 3월31일 수원 두산전에서 8회말 한 이닝 두 개의 만루홈런이라는 진귀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6월29일 대구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가 넥센 히어로즈 김상수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타자가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2011년 삼성 타자 이영욱이 SK 투수 이영욱을 상대로 홈런을 친 이후 2번째 나온 기록이다.

이 밖에도 6월13일 kt 강백호와 두산 허경민은 통산 10번째로 한 경기에서 1회초,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다음날인 14일에는 NC 나성범과 스크럭스가 3번째 동일타자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 전준우는 10일부터 11일까지 삼성전에서 역대 3번째로 이틀 연속 1회초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하는 등 전국 각 경기장에서 홈런과 홈런이 더해지며 새로운 기록들이 작성됐다.

‘최고령’ KIA 타이거즈 임창용은 KIA의 마무리를 책임지며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월13일 대구 삼성전에서 41세11개월9일의 나이로 통산 255번째 세이브를 기록해 KIA 최영필의 최고령 세이브 기록(41세10개월30일)을 경신했다.

LG 박용택은 올 시즌 KBO리그 타격 정상에 올랐다. 6월23일 잠실에서 롯데를 상대로 4안타를 터트려 개인 통산 2321 안타를 기록해 종전 양준혁의 2318안타를 넘어섰다. 지난 3일에는 시즌 100안타로 역대 9번째 10년 연속 100안타를 때려냈다.

박용택은 올 시즌 KBO 리그 최초로 7년 연속 150안타와 10년 연속 3할 타율 기록에 도전중이다.

두산 세스 후랭코프는 지난 3월27일 잠실 롯데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KBO리그에 데비했다. 이후 6월8일까지 연승을 거두며 NC 제프 맨쉽이 지난해 기록한 데뷔전 이후 최다 연승(8연승)을 넘어섰다.

13연승 기록을 이어가던 후랭코프는 지난 4일 사직 롯데전에서 패배해 연승 기록을 마감했다. 1992년 삼성 라이온즈 오봉옥이 기록한 13연승과 타이다.

2011년부터 두산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데뷔 8년째 KBO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kt 더스틴 니퍼트는 올 시즌 100승과 10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했다. 두 기록 모두 외인 선수로는 첫 기록이다.

KBO 리그를 찾는 야구팬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팀 순위 단독 2위로 전반기를 마감한 한화는 지난 6월9일부터 21일까지 홈 9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평균 관중은 1만1687명으로 지난해 대비 2%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9경기 빠른 426경기 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프로야구는 올해 최초로 미세먼지로 4경기 연속 취소된 데 이어 월드컵과 장마가 겹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팬들의 관심과 열정으로 신기록을 수립해가고 있다.

   
 

후반기에는 연장전에 한해 비디오판독을 1회 추가 된다.

비디오판독 확대는 지난 14일 올스타전 개최에 앞서 가진 정운찬 총재와 10개 구단 감독간담회에서 SK 힐만 감독의 제안으로 논의됐으며, 전 구단 감독이 동의했다. 이에 KBO는 감독들의 의견을 실행위원회에 전달하고 신속한 동의 절차를 거쳐 후반기부터 연장전에 한해 비디오판독을 1회 추가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구단 당 한 경기에 2회로 제한됐던 비디오판독은 연장전에 들어갈 경우 1회 추가로 신청할 수 있으며, 9회까지 비디오판독 요청이 없었을 경우 연장전에서 3회 모두 신청 가능하다. 비디오판독 연장전 1회 확대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KBO 정운찬 총재는 감독간담회에서 KBO 리그의 클린 베이스볼과 수준 향상을 위한 현장의 바람직한 제안은 언제든 신속하게 받아들이고 검토해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올 시즌 KBO 리그 전반기까지 비디오판독은 경기당 평균 1.06회 실시됐으며, 번복률은 지난해 동일 경기수 대비 30.5%(459회 중 140회)에서 30.1%(469회 중 141회)로 0.4% 감소했다. 평균 판독 시간도 1분 12초로 지난해 1분 28초보다 16초 단축됐다.

후반기에 기대해 볼 기록들이 많다.

현재 58승인 두산 베어스는 520타점으로 두산이 기록했던 종전 시즌 최다승과 최다 타점 기록인 2016년 93승과 877타점에 각각 36승, 358타점을 남겨두고 있어 또 한 번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팀 타율도 현재 0.306으로 지난해 우승팀인 KIA 타이거즈가 기록한 역대 팀 최고 타율인 0.302를 이미 넘어서 이대로 성적이 유지된다면 기록 경신을 노려볼 만하다.

이밖에도 최고 장타율, 출루율을 비롯해 최다 득점, 안타, 루타 등 타격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록 행진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팀 홈런 기록은 ‘거포군단’ SK 와이번스가 압도적이다.

현재 146홈런으로 2위 롯데 자이언츠의 116홈런보다 30홈런이나 앞서 있는 SK는 지난해 SK가 작성한 역대 한 시즌 팀 최다 홈런인 234홈런 기록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팀 홈런 1위에 가장 크게 기여한 최정은 현재 29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라 있으며, 통산 7번째 3년 연속 30홈런에 이어 역대 최초 3년 연속 40홈런 기록을 정조준한다.

꾸준함이 만들어낸 ‘연속 시즌 기록’도 눈에 띈다.

전반기에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운 LG 트윈스 박용택은 역대 최초로 7년 연속 150안타에 도전하며, 올 시즌 루타 부문 1위(222루타) 두산 김재환은 역대 최초 3년 연속 300루타 달성을 노린다. KIA 최형우는 통산 2번째 6년 연속 20홈런, 6년 연속 150안타 기록에 각각 7홈런과 43안타를 남겨두고 있으며, 나성범(NC 다이노스), 이대호(롯데)와 함께 역대 최초 4년 연속 170안타 기록까지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73타점을 기록 중인 이대호는 역대 최초 5년 연속 100타점 달성에도 접근해 있다.

한화 이글스 ‘클로저’ 정우람은 프로야구 통산 3번째 9년 연속 50경기 출장에 1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59이닝 3승 40탈삼진을 기록 중인 두산 장원준은 12년 연속 100이닝, 그리고 프로야구 최초로 11년 연속 100탈삼진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막부터 리그를 뜨겁게 달군 루키 강백호(KT 위즈)는 ‘데뷔 첫 해 최다 홈런’ 기록에 도전한다. 강백호는 현재 16홈런으로 이 부문 전체 공동 15위, 팀 내에서는 3위에 올라있다.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은 1996년 박재홍(현대 유니콘스)의 30홈런으로 해당 기록 경신까지는 15개가 남아있으며, 고졸 신인 최다인 1994년 김재현(LG)의 기록한 21홈런에는 6홈런만을 남겨두고 있다.

전체 일정의 61.3%인 441경기를 소화한 2018 프로야구는 이달 13일 누적 관중 515만4159명, 경기 당 평균 1만1687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온 덕분에 전반기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3년 연속 800만 관중은 물론, 지난해 840만명이 넘는 역대 최다 관중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부터 후반기 열전에 돌입하는 2018 프로야구는 오는 8월 17일부터 9월 3일까지 야구 대표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참가로 다시 한 번 휴식기를 갖는다.

   
 

▲ 7월 17일 화요일, 2018 신한은행 마이카(MY CAR) KBO리그(프로야구) 중계

▲ 잠실야구장

-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 후랭코프

- 롯데 자이언츠 선발투수 : 레일리

- 중계채널 : SPOTV2

▲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 양현종

-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 보니야

- 중계채널 : SBS SPORTS

▲ 인천 SK행복드림구장

- SK 와이번스 선발투수 : 문승원

-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 베렛

- 중계채널 : KBS N SPORTS

▲ 고척스카이돔

- 넥센 히어로즈 선발투수 : 해커

- LG 트윈스 선발투수 : 윌슨

- 중계채널 : MBC SPORTS+

▲ 수원KT위즈파크

- KT 위즈 선발투수 : 피어밴드

- 한화 이글스 : 샘슨

- 중계채널 : SPOTV

[뉴스인사이드 조현민 기자 / 사진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