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잉글랜드] '독기' 품은 헤리케인, 예선전 패배 되갚을까?…득점왕은 3-4위 전에 나올 확률 높아
[벨기에 잉글랜드] '독기' 품은 헤리케인, 예선전 패배 되갚을까?…득점왕은 3-4위 전에 나올 확률 높아
  • 승인 2018.07.1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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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벨기에 '루카쿠' 와 잉글랜드 '헤리케인'

'황금세대' 벨기에와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예선전 이후 다시 만났다.

벨기에와 잉글랜드는 14일 밤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 3~4위전을 치른다. 두 팀은 각각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에 패해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벨기에는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기록한 4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따라서 벨기에는 3~4위전에서 잉글랜드를 꺾을 경우 역대 최고 성적을 작성하게 된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4위에 올랐던 잉글랜드도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5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승패와 더불어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골든부츠가 걸려 있는 득점왕 경쟁이다. 잉글랜드 해리 케인(토트넘)이 현재 6골로 득점 선두를 지키고 있고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결승전에 오른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선수 중에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3골로 공동 5위이다. 사실상 득점왕 후보에서 멀어진 상태다.

케인이 선두를 유지할 경우 1986년 멕시코 월드컵 게리 리네커 이후 32년만의 잉글랜드 출신 득점왕이 탄생하게 된다.루카쿠가 3~4위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면 벨기에 역대 첫 득점왕에 오른다.

두 팀은 조별리그 G조 예선 3차전에서 한 차례 맞붙었다. 이 경기에서 벨기에가 잉글랜드에 1-0으로 승리했다. 두 팀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라 일부 주전 선수들을 쉬게 했다 케인과 루카쿠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승리와 더불어 득점왕까지 노리고 있는 양 팀 공격수들의 움직임에 결승전 보다 더 흥미진진한 대결이 기대된다.

[뉴스인사이드 조현민 기자 / 사진 =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