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문재인 재기해' 무슨 뜻이길래?…"문제가 있는건가?"
신지예, '문재인 재기해' 무슨 뜻이길래?…"문제가 있는건가?"
  • 승인 2018.07.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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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예/사진=뉴시스

신지예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문재인 재기해' 발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신지예 서울시당위원장은 7일 열린 혜화역 집회서 일부 참가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재기해"라고 외친 것에 관해 옹호한다는 견해를 전했다.

`재기`는 2013년 사망한 고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를 빗대는 말로 `자살하라`는 뜻이다.

9일 신지예 위원장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를 통해 혜화역 집회서 지나친 극단적 발언, 혐오 발언이 나왔다는 논란에 대해 "시위 주최 측이 그 구호를 전면적으로 내보낸 것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주최 측 추산 6만 명 정도 시민분들이 모이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여성혐오를 없애자고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격한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다"고 옹호했다.

이어 "언론들이 오히려 더 자극적으로 이 시위와 여성들의 구호를 소비해 버리면서 시위의 본질을 벗어나는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9일 KBS1 ‘사사건건’에 출연해 혜화역에서 열린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3차 시위’에서 문제가 된 구호에 대해 “제가 알기로는 주최 측이 사용한 게 아니라 참가자가 쓴 걸로 알고 있다”라며 “저런 퍼포먼스, 과격함이 과연 문제가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문제일 수는 있다. 단순히 일베(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나온 단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이 왜 저렇게밖에 할 수 없는지 공포, 분노를 느끼는지 정치인들이 우리 사회 언론계에서 잘 들여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주된 것은 성범죄와 성폭력을 없애자는 것이다. (그동안) 여성들이 당해온 거에 비해 그렇게 큰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