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표명 탁현민, 사직서로 이별 고해…"잊혀질 영광과 사라질 자유"
사의 표명 탁현민, 사직서로 이별 고해…"잊혀질 영광과 사라질 자유"
  • 승인 2018.06.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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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사의 표명 / 사진 = 뉴시스

[뉴스인사이드 조현민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직접 사직 의사를 표명했다.

30일 탁현민 행정관은 일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사직 의사를 전달했다.

탁현민 행정관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 참여해 선거 캠페인을 담당했다. 당시 그는 온라인 쇼핑몰 컨셉의 정책 홍보 사이트 '문재인 1번가'를 기획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하기도 했다.

탁 행정관은 과거 저서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 확인되면서 '왜곡된 성의식' 논란에 휩싸였고, 야권 및 여성단체는 그동안 탁 행정관의 사퇴를 요구해 왔다.

   
▲ 사의를 표명한 탁현민 SNS

앞서 탁 행정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며 "'잊혀질 영광'과 '사라질 자유'"라고 쓰며 사의를 시사했다.

앞서 전날 탁현민 행정관은 페이스북에 "맞지도 않는 옷을 오래 입었다"는 등의 글을 올린 바 있다. SNS도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한편 남북합동무대에 대해서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봄봄봄 BG때문에 현송월 단장에게 농담섞인 사과를 한 바 있다.

탁현민 행정관은 "모두가 함께 만드는 그 봄안에서 나는 자꾸 주책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이게 뭐라고 이봄이 뭐라고"라고 밝히면서 "현단장님 안틀기로 하고 봄봄봄 BG써서 미안해요"라고 적었다.

   
▲ 사의를 표명한 탁현민 SNS

이날도 그는 "페이스북도 오늘로 끝냅니다. 내가 가장 힘들 때 위로가 되어 주었던 분들에게 인사 전합니다"라며 "긑이라도 조용히 맺었어야 하는데 그게 또 그럴 수 없는 사정이 있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날 사의를 표명한 탁 행정관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