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어, 김병지 "나 따라 하다가 망했네"…김병지의 드리블 사건보니?
노이어, 김병지 "나 따라 하다가 망했네"…김병지의 드리블 사건보니?
  • 승인 2018.06.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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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가 노이어에 일침을 가한 가운데 김병지의 드리블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다.

김병지는 2001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홍콩에서 열린 '칼스버그컵' 파라과이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대표팀 골문을 지켰다.

   
▲ 노이어, 김병지 드리블 사건/사진=KBS

하지만 전반 막판 상대의 슛을 막은 그가 갑자기 골문을 비우고 나와 드리블을 시도한 것. 

중앙선까지도 못 가 파라과이 선수에 공을 뺏긴 김병지는 서둘러 골문으로 돌아갔고 히딩크 감독은 격노했다. 

김병지는 공을 뺏긴 뒤 악착같이 달려들어 다시 공을 뺏었지만, 이 행동으로 히딩크 감독의 눈 밖에 나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당시 히딩크 감독은 중간휴식 때 김병지를 불러 "자네가 뭘 잘못했는지 스스로 깨닫고 배워라"고 따끔하게 충고했다고 한다. 

이는 김병지가 2002 한일월드컵에서 이운재에게 주전 수문장 자리를 내주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병지는 대표팀이 치른 7경기에 단 한 차례도 나오지 못하며 K리그 최고 골키퍼의 명성에 금이 갔다.

한편, 27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독일과 한국의 경기에서 골키퍼 노이어가 하프라인을 넘어 공격에 가담하다 골문을 비웠고, 결국 주세종에게 공을 빼앗겨 이를 넘겨 받은 손흥민이 독일의 빈 골대에 가볍게 골을 찔러넣었다. 

이에 김병지는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김병지 따라쟁이"라고 부르며 "나를 따라 하다가 망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서 "드리블 연습 좀 더 해라…. 헤딩은 그다음에 배우러 온나. 가르쳐 줄게"라고 썼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