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검찰 출석, 박창진 전 사무장이 지켜보며…"안하무인! 갑질"
조양호 회장 검찰 출석, 박창진 전 사무장이 지켜보며…"안하무인! 갑질"
  • 승인 2018.06.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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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검찰 출석한 가운데 박창진 대한항공 전 사무장이 이를 지켜봤다.

비자금 조성과 상속세 탈루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검찰 조사에 출석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 조양호 회장 검찰 출석, 박창진 전 사무장/사진=뉴시스

'땅콩 회항' 사건의 갑질 피해자로 잘 알려진 박창진 전 사무장(대한항공 직원연대 공동대표)도 조 회장의 출두 모습을 지켜봤다. 

이날 오전 9시께부터 포토라인 근처에서 '불법! 안하무인! 갑질'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서있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조 회장은 범죄행위를 조사받기 위해 나왔다. 일반 국민이라면 분명 벌을 받을 행동인데 이렇게 시간이 지연되고 전에 조현민·이명희씨(의 처벌이) 유야무야됐다"며 "국민 입장에서 안타깝고 직원 입장에서 개탄스럽다. 이번 기회에 확실한 단죄가 있길 바란다"고 엄벌을 촉구했다.

또한 포토라인에 선 조 회장을 향해 "살인자 조양호를 처벌하라"고 외치는 고함도 들렸다. 재벌 총수의 소환을 구경하러 온 평범한 시민처럼 보였지만 알고 보니 전직 대한항공 부기장 이채문씨였다. 

이처럼 조 회장의 검찰 출두에는 직원들의 응원 대신 "물러나라"며 퇴진을 촉구하는 소리만 울렸다. 조 회장은 포토라인에서 간혹 눈을 질끈 감은 채 감정을 내색하지 않으려 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