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 난민문제, 정우성 "난민 입국 제어는 위험성이 내포된 방법" 발언보니?
예민 난민문제, 정우성 "난민 입국 제어는 위험성이 내포된 방법" 발언보니?
  • 승인 2018.06.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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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민 난민문제, 정우성/사진=뉴시스
예민 난민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난민법 개정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정우성의 발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인 영화배우 정우성은 26일 "무사증 입국 불허 국가에 예멘을 넣었다는 것은 인권을 생각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이날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세계 난민 문제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한 특별세션에서 제주 예멘 난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난민들의 입국을 제어하는 것은 난민들이 어느 나라에서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는 위험성이 내포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대중에게 인권은 막연하고 어려운 이야기일 수 있다. 특히 제주도민들의 '그럼 제주가 다 책임져야해?'라는 반감과 불안감은 클 수 있다"며 "이 같은 인식은 (예멘 난민들의) 출도를 제한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출도가 허가됐다면 이들은 서울에 있는 예멘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으면서 난민 신청을 하고, 심사를 기다리는 동안 어렵겠지만 스스로 의식주를 해결했을 것"이라며 "그러므로써 정부와 제주도의 부담도 덜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의 인권과 난민의 인권, 어느 하나를 우선시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난민도 보호받아야 할 권리가 있는 하나의 인격체이기 때문에 그들의 인권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국민들이 '우리도 힘들잖아'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의 논의는 대한민국 사회를 다시 한 번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정부는 국민들의 이야기를 귀담고, 국민은 정부에 힘을 실어주며 차분한 마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명함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