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반응, 메르켈 총리 "슬프도다"…선수들도 침통 "말로 표현 못해"
독일 반응, 메르켈 총리 "슬프도다"…선수들도 침통 "말로 표현 못해"
  • 승인 2018.06.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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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반응/사진=뉴시스
독일 반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펼쳐진 한국과 독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는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대변인은 "슬프도다!"(How sad!) 내용의 게시물을 트위터에 올렸다.
 
독일 슈피겔은 한국전 결과를 두고 "역사적인 불명예"(historic disgrace)라고 평했다.
 
독일 국가대표팀의 공식 트위터 계정은 "할 말이 없다"(Speechless)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생각지도 않은 패배를 당한 독일 축구대표팀 선수들도 침통함을 드러냈다.
 
독일의 중앙 수비수 마츠 훔멜스(바이에른 뮌헨)에게 이번 월드컵은 악몽이다. 부상으로 스웨덴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한국전에서는 무실점이라는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주요 외신들은 훔멜스와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그는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며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마지막까지 믿었다. 0-1이 됐을 때도 상황을 되돌리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고, 독일은 1938 프랑스 월드컵 이후 80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한국의 2번째 골의 직접적인 빌미를 제공한 노이어도 "독일 축구의 어두운 날이다"라는 말로 감정을 표출했다.
 
독일의 요아힘 뢰브 감독은 "우린 떨어질 만했다. 무척 실망스럽다. 하지만 우리에겐 재능과 잠재력을 갖춘 젊은 선수들이 있다. 이런 일은 과거에 다른 나라한테도 일어났다. 우린 올바른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며 앞날을 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