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s독일] F조 16강 경우의 수, 독일 상대 2골 차 이상으로 제압 가능할까?…신태용 "손흥민의 골로 희망이 생겼다"
[한국vs독일] F조 16강 경우의 수, 독일 상대 2골 차 이상으로 제압 가능할까?…신태용 "손흥민의 골로 희망이 생겼다"
  • 승인 2018.06.27 2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인사이드 조현민 기자] 한국 축구의 영원한 친구 '경우의 수'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 독일과의 F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 / 사진 = 뉴시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7일 23시(한국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독일과의 최종전 벌인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에서 16강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은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물론 2패로 탈락 확정인 경우를 제외하고 '경우의 수'는 언제나 친구처럼 따라 다녔다.

현재 2패로 F조 최하위를 기록중인 한국은 세계랭킹 1위 독일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16강 진출이 희박하다. 자력으로는 16강 진출이 불가능하지만 그렇다고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다.

▲ 한국이 16강에 진출 할 수 있는 경우의 수

1.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기고 한국이 독일을 2점 차 이상으로 이기면 조 2위로 진출

2.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기고 한국이 독일을 1점 차이로 이기면 다득점, 페어플레이 포인트를 따져 결정

페어플레이 포인트는 말 그대로 얼마나 정정당당하게 경기를 펼쳤느냐를 점수로 환산한 것이다. 페어플레이 포인트 계산 방법은 옐로카드 -1점, 옐로카드 받은 상태에서 추가로 옐로카드를 받아 레드카드가 될 경우 -3점, 즉시 레드카드를 받은 경우 -4점, 옐로 카드를 받은 상태에서 바로 레드카드를 받으면 -5점이다.

2경기를 치른 현재까지 페어플레이 포인트는 대한민국 -6점, 독일 -6점, 스웨덴 -3점이다.

좀 더 정확한 경우의 수를 따져보자.

   
▲ F조 16강 '경우의 수'

▲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길 경우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기면 3승으로 조 1위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또한 한국, 독일, 스웨덴이 1승 2패로 동률을 이뤄 골득실, 다득점을 따져 2위 팀이 결정된다.

한국이 독일을 1대 0으로 이긴다면 한국과 독일의 골득실은 동률이 된다. 스웨덴도 1대 0으로 패한다면 한국, 독일, 스웨덴 3팀의 골득실도 -1로 동률을 이룬다. 이때 스웨덴이 멕시코에게 2:1로 패한다면 다득점에서 밀려 한국은 조 3위로 16강 진출이 좌절된다.

한국이 독일에게 1대 0으로 승리를 거두고, 스웨덴이 멕시코에게 1대 0으로 진다면 세 팀 모두 골득실, 다득점에서 동률을 이룬다. 세 팀이 동일하게 물려 있는 경우에는 승자승을 적용 할 수 없기 때문에 페어플레이 포인트로 결정한다. 페어플레이 포인트까지 갈 경우 이번이 없는 한 스웨덴이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한국은 독일전에 무조건 많은 골을 넣고 승리를 가져가야 멕시코와 스웨덴 경기 결과를 보며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스포탈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분위기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황이다. 그래도 손흥민의 골로 희망이 생겼다"면서 "독일은 쉽지 않다. 아직 분석이 다 끝나지 않았다"라고 준비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