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 운영자 구속, '테리박·케이송'은 누구? "직접 찾아가도 실체 없다"
소라넷 운영자 구속, '테리박·케이송'은 누구? "직접 찾아가도 실체 없다"
  • 승인 2018.06.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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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넷 운영자 구속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소라넷 운영자로 알려진 테리박, 케이송 실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해외 도피 중이던 소라넷 운영자 네 명 중 A(45·여)씨가  아동음란물 및 음란물 유포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됐다.

   
▲ 소라넷 운영자 구속/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도피 중이던 A씨는 자진귀국했고, 경찰 조사에서 "사이트만 열었을 뿐 음란물 제작이나 유통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전히 해외 도피 중인 A씨의 남편과 또 다른 운영자 B씨 부부를 강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최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불법 음란 사이트 소라넷에서 자행되는 갖가지 범죄들이 폭로된 가운데 소라넷 측은 자신들은 합법적인 사이트이고 범죄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소라넷 운영진은 “소라넷은 캘리포이나주법에 의해 운영되는 합법적인 사이트”라며 소라넷 회원들이 자행하는 범죄와 소라넷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소라넷 운영자 '테리박, 케이송'의 실체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소라넷 측이 밝힌 입장문에서 공개된 소라넷 운영자는 캘리포니아에 법인을 두고 활동하는 테리박이라는 인물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컴퓨터 전문가들과 함께 운영자에 대해 조사했다. 소라넷 주소격인 도메인을 구매한 사람은 테리박, 케이송 등 두 명이다. 

미국 도메인 판매업체는 "케이송이라는 이름으로 구매됐다. 비공개로 한 걸보니 기업이 아닌 개인이다. 주소가 바하마로 나온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실제로 바마하를 찾아가 이 회사 주소를 확인했다. 하지만 해당 주소지에 있는 건물은 바하마 은행이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바하마란 장소는 캘리포니아와 달리 실제 주소를 밝힐 필요가 없으니 많이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또 소라넷 측이 보안을 위해 맡긴 회사 주소 역시 문서상에서 캘리포니아로 나왔으니 실제 제작진이 찾아가보니 실체가 없었다. 보안 회사 측도 "개인정보는 밝힐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의문으로 남았던 테리박, 케이송 실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