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차범근, 아직도 피해다녀…무릎 꿇고라도 사죄 드리고 싶어"
하석주 "차범근, 아직도 피해다녀…무릎 꿇고라도 사죄 드리고 싶어"
  • 승인 2018.06.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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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감독이 "1998년 월드컵 이후 차범근 감독님을 피해다녔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는 아주대 감독을 맡고 있는 하석주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출연했다. 

   
▲ 하석주 차범근/사진 =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이에 최근 하석주 감독이 차범근 감독을 언급한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한 하석주 감독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멕시코 전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1998년 당시 국가대표였던 하석주 감독은 선제골을 넣고 3분 만에 무리한 백태클의 시도 후 퇴장당한 바 있다. 이러한 돌발 행동으로 갑작스레 주도권을 뺏긴 한국 대표팀은 1대3으로 역전패 당했다.

이후 차범근 감독이 경질되면서 하석주 감독은 더욱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낀 것.

하석주 감독은 “얼굴을 못 들었다. 축구 행사에도 차범근 감독님이 계시면 제가 피해 다니고 안갔다”면서 “98년도 트라우마가 매우 컸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에게 너무나 죄송하고, 직접 뵙고 무릎 꿇고라도 사죄를 드리고 싶은데 앞에 나타나지를 못 하겠더라”면서 “감독님께서는 용서를 해주시겠지만 계속 피해 다니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또 하 감독은 “언제까지 못 만나 뵐 지 모르겠지만 정말 좋은 자리 한 번 감독님 만나서 여태까지 감독님이 힘들게 살아온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건강하시고”라며 “빨리 뵙고 싶은데 그게 빨리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