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박꽃수레 이전 실종된 김영돈 사건, "사건 초기 통신 수사 日에 거절당해" '눈길'
'그것이알고싶다' 박꽃수레 이전 실종된 김영돈 사건, "사건 초기 통신 수사 日에 거절당해" '눈길'
  • 승인 2018.06.23 0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박꽃수레 이전 실종된 남자 김영돈 사건 역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700일의 기다림-박꽃수레 실종 사건 편이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이번 사건의 수사의 허점을 밝혀냈는데 그 중 하나는 공조 수사에 대한 것이었다. 특히 박꽃수레 실종 이전 용의자와 연관된 듯한 김영돈 사건에 일본의 안일한 대처가 문제 제기됐다.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박지선 교수는 "이 사건은 사망자, 실종자, 그리고 이에 관련돼서 의심을 받는 사람마저 한국인인 사건이다. 이 사건은 어떤 기점이 될 수 있다. 외국에서 한국인과 관련된 어떤 강력 사건, 실종 사건이 발생했을때 한국 정보는 손을 놓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것인지 아니면 수사와 관련된 그 어떤 도움이라도 외국에 요청할 수 있는, 이러한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점이 될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 10월 실종된 김영돈 사건 역시 가족은 일본에 통신 수사를 부탁했지만 번번히 거절당했다. 박꽃수레가 실종되고 나서야 김 씨 죽음을 사건으로 인식했는데 이미 통신 기록은 모두 사라진 후였다.

김 씨 유족은 박꽃수레 사건만은 다르기를 바란다. 고 김영돈 부친은 "박꽃수레 사건은 사건 나자마자 경찰에서 바로 수사를 착수했으니까 완전히 다르지 않나. 사건이 해결되면 된다"고 말했다.

김영돈 시신은 실종 2년 뒤 발견됐지만 일본의 DNA 대조 시스템 분산으로 2016년 10월이 되서야 김 씨 죽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가족은 시신을 한국으로 데려갈 수 없었다. 유골이 연고지 없는 다른 유골들과 함께 묻혀있기 때문.

김상중은 "우리나라 카카오톡으로 치면 3일간은 기록이 남는다. 실종 초기 빠르게만 움직이면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