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김주수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 외압 논란 "쓸쓸해서 낮술한건데…"
김재원, 김주수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 외압 논란 "쓸쓸해서 낮술한건데…"
  • 승인 2018.06.20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재원, 김주수/사진=뉴시스

김재원이 김주수의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에 대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오마이뉴스'가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7회 지방선거 김주수 경북 의성군수 당선자의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에 대해 외압을 행사하는 발언이 담겨 있다.

김주수 당선자는 지난 2005년 8월 경기 화성시 태안읍 송산리 편도 1차선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54% 상태로 SM승용차를 시속 50㎞로 몰고 가다 중앙선을 침범, 반대편에서 마주오던 이모(32)씨의 소나타 승용차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이씨와 동승자 김모(38)씨가 각각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고, 법원은 김 당선자에게 특가법 위반(도주차량)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이에 김재원 의원은 지난 2014년 3월 김 군수 선거사무소 개소식 격려사를 통해 "2005년도에 이제 우리 김주수 (농림부) 차관께서 차관 그만두시고 쓸쓸한 마음에 낮술 한잔하고 교통사고를 낸 적이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재원 의원은 이어 "제가 검사 출신 아닙니까. (검찰)총장님 앞에서는 감히 뭐 제가 명함을 못내밀지만, 그래서 제가 그 사건 담당하는 검사에게 전화를 했지요"라며 "'우리 김 차관이 교통사고를 냈는데, 우리 지역의 훌륭한 선배인데, 그것 좀 봐주세요'(라고 하니). (검사가) '아, 우리 고향도 가까운데 재판 안 받도록 벌금이나 세게 때리고 그냥 봐줄게요'(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김재원 의원은 또 "만약 그거 갖고 욕할 분은 본인, 자식, 남편이나 아내, 아버지나 엄마 중에 술 안드시고, 교통사고 절대 안 내고, 그 다음에 그 누구도 처벌 안받을 사람 있는 사람만 얘기하소"라고 말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