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중앙당 해체" 반발 목소리↑…"선거 참패 책임 대상자가 수습방안?"
김성태 "중앙당 해체" 반발 목소리↑…"선거 참패 책임 대상자가 수습방안?"
  • 승인 2018.06.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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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태 "중앙당 해체/사진=뉴시스

김성태 중앙당 해체를 알린 가운데 김성태의 퇴진을 요구하는 당 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부로 한국당은 중앙당 해체를 선언하고 이 순간부터 곧바로 중앙당 해체 작업에 돌입하겠다"며 "제가 직접 중앙당 청산 위원장을 맡아서 중앙당 해체 작업을 진두지휘 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한국당 전현직 당협위원장들이 모인 '한국당재건비상행동'은 "선거 참패에 책임이 있는 대상자가 수습방안을 내놓는 게 어불성설"이라며 김 권한대행의 즉각 퇴진과 당내 책임 있는 의원들의 용퇴를 요구했다.

재선의원 15명 또한 모임을 통해 김 권한대행이 의원들과 논의없이 중앙당 해체를 선언한 데 반발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한편, 중앙당 해체 선언은 한국당의 완전한 해체는 아니고 기획과 조직 정도만 남겨둔채 현재 중앙당 규모의 10분1 정도로 슬림화해 인적청산과 조직청산을 하겠다는 의미다.

김성태 권한대행은 외부에서 영입한 혁신비대위원장에게 당 쇄신작업과 인적청산 등 전권을 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의 기득권과 계파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당의 노선과 관련해서는 '정의로운 보수'를 강조했다. 그는 "뉴노멀에 걸맞은 뉴보수 정당으로서 정의로운 정당이 되는 것을 중시할 것"이라며 "첫째도, 둘째도 정의로운 보수를 앞에 두고 보수 가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당명도 교체하기로 했다. 김 권한대행은 "당이 지표로 삼는 이념과 철학의 핵심과 더불어 조직혁신, 정책혁신도 맞물려 하겠다"며 "그 마무리 작업을 새로운 이념과 가치를 담도록 당의 간판을 새로운 이름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성태 권한대행의 이같은 쇄신방안을 두고 당내에서는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