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장어집, 미리 초벌해놓은 생선+백종원에게만 소고기 잔뜩 "이건 죄예요, 죄!"
'골목식당' 장어집, 미리 초벌해놓은 생선+백종원에게만 소고기 잔뜩 "이건 죄예요, 죄!"
  • 승인 2018.06.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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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미리 초벌해놓은 생선구이집 사장에 백종원이 폭풍 분노했다.

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장어집 사장에 백종원이 폭풍 분노했다.

백종원은 1마리에 8천원씩 하는 장어집이 장사가 안된다는 말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다른데보다 가격도 싸기 때문.

가게를 방문한 백종원은 처음 밑반찬으로 나온 미역국에 감탄했다. 국 가득한 소고기를 보며 "소고기 들어간 미역국이 기본으로 줘요? 메뉴구성 좋네. 생선구이에 미역국에"라고 놀라워했다.

이후 자신의 앞에 놓아진 장어를 냄새를 맡아가며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는 "멀리 놓고 싶을정도로 냄새가 좋지 않다"고 말을 꺼냈다. 맛을 본 백종원은 넣었다가 바로 뺀 뒤 인상을 찌푸리며 다시 맛을 봤다.

백종원은 휴지에 바로 뱉은 뒤 "가시 걸리겠다. 생선먹다 가시 걸려서 보름가서 고생한 적이 있다. 무섭다 약간. 공포"라고 외쳤다. 이어 "이거 못 먹어. 먹을 수 없어. 주말에 장사 안되죠 사장님? 애들을 데리고 어떻게 와"라고 화를 냈다.

백종원의 시식을 지켜보던 사장은 "바다장어라 가시가 많다. 민물장어가 아닌 바다장어로 파는 이유가 가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을 화나게 한건 이뿐만이 아니었다. 주방점검 중 처음에 내왔던 미역국에 소고기가 하나도 없었다. 백종원에 내주기 위한 미역국에 급하게 소고기를 넣어놨던 것.

한쪽에 해동을 위해 놓았다는 문어 등은 상온에 보관돼 백종원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백종원은 "해동을 이렇게 시키는 사람이 어딨냐. 내 손 닿았으니까 이거 다 버려라. 아니면 사장님이 끓여먹으라, 자신 있으면"이라고 소리쳤다.

다른 주방에는 전자렌지가 두 대 놓여있었다. 미리 초벌해놓은 고등어와 장어를 전자렌지에 돌려나갔던 것. 고등어 초벌 상자에는 수분이 다 빠져 물이 한가득 들어있는 고등어가 놓여있었다.

백종원은 "기본이 없다. 나 못하겠다. 안되겠다"고 화를 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