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맨’ 김예원의 가슴 시린 사랑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김예원(민태라 역)은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케이블채널 드라맥스 수목드라마 ‘리치맨’(연출 민두식 l 극본 황조윤, 박정예) 11화에서 감성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민태라는 김보라(하연수 분)는 알아보면서 여전히 자신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이유찬(김준면 분)에게 서운함을 내비쳤다. 더 노력하겠다는 그의 말에 “노력하면 우리가 사랑하게 되는 거니? 뭐가 이러니 사랑이”라며 애잔함을 더했다. 이유찬 앞에선 끝가지 평정심을 유지했지만 집을 나선 뒤엔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상처 받은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의 눈물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했다. 김예원은 당당하고 완벽한 모습 이면에 숨겨져 있던 민태라의 여린 면을 드러내며, 캐릭터의 또 다른 매력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후 회사에서 입지가 위태로워진 이유찬을 위로하기 위해 자존심을 꺾고 직접 찾아가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주주총회 너무 신경쓰지마. 아름다운 시절은 그렇지 않은 시간 후에 오는 거잖아. 그러니까 지금은 그냥 과정이라고 생각하자고요”라는 말로 마음을 어루만졌다.
둘은 아름다운 키스를 나누며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이내 반전을 예고했다. 민태라는 방송 말미 공개된 12화 예고에서 이유찬을 끌어내리려는 민태주(오창석 분)의 계획에 동참하기로 했다.
연인을 지키기 위한 속임수인지 아니면 진심인지 아리송한 가운데, 민태라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김예원은 ‘리치맨’을 통해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이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동안은 보여줬던 통통 튀고 개성 강한 캐릭터가 아닌 지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 중이다. 가슴 시린 사랑의 감정 역시 안정적으로 표현하며 멜로 장르에서도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 MBN, 드라맥스 ‘리치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