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망천' 뜻은? 정태옥, 집단 소송 움직임까지…"인천시민 명예 훼손"
'이부망천' 뜻은? 정태옥, 집단 소송 움직임까지…"인천시민 명예 훼손"
  • 승인 2018.06.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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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망천' 뜻 정태옥/사진=뉴시스
'이부망천' 뜻이 화제인 가운데 집단 소송 움직임까지 일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전 대변인의 이른바 이른바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 발언을 두고 논란이 계속해서 일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7일 YTN에 출연해 “서울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데서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고 말해 ‘인천 비하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 의원은 지난 10일 자유한국당을 자진 탈당했다.
 
하지만 인천시민들의 집단 소송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신길웅 정의당 시의원 후보는 11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정태옥 망언, 인천시민 613 소송인단 모집'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 후보는 정태옥 망언에 대한 손해배상액을 6억1300만원으로 산정하고, 소송인단으로 인천시민 613인을 모집하겠다는 계획이다.
 
소송인단 모집은 온라인(httP://cafe.naver.com/613incheon)과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신 후보는 "앞서 9일 정 의원을 300만 인천시민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며 "망언을 행한 정치인에게 무거운 책임을 지움과 동시에 인친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소송인단 모집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재용·윤대기 변호사를 비롯한 시민 14명도 이날 오전 11시 인천지검에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정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300만 인천시민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신 후보 등을 비롯한 시민사회와 협력해 향후 법적 대응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정태옥은 자유한국당 자진 탈당계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인천·부천 시민에게 너무 죄송하고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그렇게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부천 시민에게 너무 죄송해 책임지고 진정성 있는 모습 보이기 위해 탈당했다"며 "본인의 희생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을 위해서 그렇게 결단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