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치아 관리법 22] 황사·미세먼지·큰 일교차 등, 환절기 치아 건강 유지법은
[하루 3분 치아 관리법 22] 황사·미세먼지·큰 일교차 등, 환절기 치아 건강 유지법은
  • 승인 2018.05.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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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세먼지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로 올라오며, 외부 환경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불규칙한 날씨에 하루에도 몇 번씩 일기예보를 확인하게 된다. 특히 5월의 봄 날씨는 비가 오거나 황사, 미세먼지, 일교차가 심한 날이 지속돼 날씨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환절기에는 당연히 몸의 건강에는 신경 쓰지만 구강 건강까지 점검하기는 쉽지 않다. 날씨에 따라 변하는 환경에 맞춰 구강 관리에 힘써야 된다.

   
 

■ 일교차가 심한 날

일교차가 심한 날에는 감기와 같은 질환을 겪게 됨과 동시에 잇몸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감기와 같은 질환에 걸릴 경우 체내 면역기능이 떨어져 잇몸이 붓거나 출혈,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일교차가 심한 시기에 뜨거운 국물 음식은 치아에 무리를 줘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 만약 충치에 뜨거운 국물이 닿으면, 염분이 끼어 악화되기 쉽다. 보철물이나 치아 교정기 변형까지 일으킬 수 있으니 더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치아 시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치아 겉면인 범랑질이 벗겨져 상아질이 노출된 상태이기에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 봄 비 내리는 날

비가 온 날에는 실내 습도가 급속도로 높아져 찝찝한 하루를 보내게 된다. 외부 기온은 떨어지고, 실내 온도나 습도는 높아져 구강 세균 번식이 활발해진다. 구강은 40~50%의 적당한 습도와 17~22도 온도를 유지해야 좋다.    

또한 비가 내린 날에는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감기로 인한 코막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 구강 호흡하게 돼 각종 문제가 생긴다. 코로 호흡할 때는 코털이 유해물질을 걸러주지만 구강 호흡은 여과장치 없이 먼지나 세균이 그대로 치아, 잇몸에 쌓여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건조한 날씨 

구강 내에는 다양한 세균이 공존한다. 평소에는 별 탈이 없지만,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물질이 구강에 들어오면 세균이 급속도로 증가해 충치나 치주염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임플란트 주변에 이물질이 쌓여 염증을 유발한다. 이 같은 임플란트 주위염은 잇몸 뼈 소실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구강이 쉽게 건조해져 세균 번식에 따른 구강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평소 일반 성인의 침은 1~1.5ℓ가 분비돼 구강 건강을 유지한다. 날씨가 건조할 경우 원활한 침 분비가 안 돼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미세먼지 흡입을 최대한 막기 위해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무설탕 껌이나 주기적인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영상 및 자료 = 인천W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