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고 연락 와 수락”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고 연락 와 수락”
  • 승인 2018.05.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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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며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춘추관에서 전날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을 갖고 “지난 회담에서 두 정상은 필요하다면 어디서든 격식 없이 만나 민족의 중대사를 논의하자고 약속한 바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은 일체의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고 연락했고 수락했다”고 이번 2차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된 계기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친구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뤄진 이번 회담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고 의미를 뒀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직접 소통하고 오해를 불식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확실히 했다.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여정이 중단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며 “오는 6월 1일 고위급 회담 개최하고 군사당국자 회담, 이산가족 상봉 적십자 회담 연이어 갖기로 했다. 앞으로도 언제든 격이 없이 소통하기로 했다”고 피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어제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불분명한 것은 비핵화의 의지가 아니라 비핵화를 할 경우에 미국에서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체제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것을 신뢰할 수 있는 가에 대한 걱정이다”며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할 경우 경제적인 도움까지 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나는 양국의 의제를 전달하고 직접 소통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확인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실무 협상이 곧 시작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