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뷰’ 남규리가 극으로 치닫는 감정 연기에 관해 소감을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데자뷰’(감독 고경민)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고경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남규리, 이천희, 이규한이 참석해 작품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남규리는 “아무래도 일상적인 대화나 약물을 복용했을 때의 대화의 호흡을 찾기 어려웠다”며 “완벽하게 녹아든다는 게 사실 조금 촬영이 진행되면서 부터다. 규한 오빠와 여러 장면을 찍으면서 몰입이 된 것 같다”고 캐릭터 연기에 관해 말했다.

남규리는 “매 작품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은 같다. 이번에는 접근성이 어려웠다.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고 감정이 거의 날이 선 채로 극까지 가는 연기였다”며 “외부와의 연락도 차단하고 온전히 촬영장 혹은 시나리오와 살았던 것 같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남규리는 다크서클 분장에 관해 “다크서클 분장은 감독님 의견이다. 영화를 찍으면서 아무 것도 신경을 안 쓰려고 했다. 드라이도 안하고 그냥 말린 헤어스타일이다. 나름대로 고민했던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고경민 감독은 “남규리 씨가 촬영 전부터 이미 살이 많이 빠져있었다. 몸은 초췌했는데 얼굴은 너무 좋았다. 그래서 과감하게 다크서클 분장을 넣어봤다. 그래도 계속 예쁘게 나와서 애를 먹었다”고 밝혔다.

한편 ‘데자뷰’는 오는 5월 30일 개봉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