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마저 부상, 신태용 감독 “문선민·이승우·구자철 활용할 것…추가 발탁 없다”
이근호마저 부상, 신태용 감독 “문선민·이승우·구자철 활용할 것…추가 발탁 없다”
  • 승인 2018.05.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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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근호마저 부상, 신태용 감독 / 사진= 뉴시스

이근호마저 부상을 입으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한국 축구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이근호는 정밀 진단 결과 오른쪽 무릎 내측부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6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협회는 "대체 발탁 없이 26명으로 23일부터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근호는 지난 19일 프로축구 K리그1 경남 FC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다쳤다. 이근호의 부상으로 신태용 감독은 전력 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은 21일 인터뷰에서 "플랜 A에 이어 플랜 B도 수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권창훈, 염기훈, 김민재에 이어 이근호까지 대표팀 내 부상자 속출로 난관에 봉착한 상황이다. 신태용 감독은 이근호를 대체할 선수는 발탁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의 엔트리로 월드컵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호마저 부상을 입고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데 대해 신태용 감독은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근호 선수는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마음으로 또 대표팀 최고참으로 대회를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런 진단 결과가 나와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또 이근호의 공백은 불가피하지만 기존의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공격수 명단은 3명 뿐이지만 문선민, 이승우, 구자철 이런 선수들이 투톱으로서 형태를 만들 수 있다. 또 다른 선수들도 공유할 수 있는 전술을 만들어놨기 때문에 그 부문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추가 발탁 없이 현재의 명단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근호가 진단 결과가 나온 뒤 트레이닝 센터를 나가면서 선수들과 마지막 인사를 했다. 분위기가 다운된 것은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신 감독은 "이근호가 나가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고 선수들도 이근호 몫까지 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라며"선수들이 힘을 뭉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제 더 이상의 부상자가 나오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축구대표팀의 본격적인 훈련은 23일부터 시작된다. 선수들은 22일 메디컬 테스트와 방송용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고 저녁에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처음 시행되는 비디오 판독(VAR·Video Assistant Referee)에 대비한 교육을 받는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