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8세 큰딸 고민, 남아선호사상 집안에 父 "네 에미 닮았다" 폭언까지
'안녕하세요' 18세 큰딸 고민, 남아선호사상 집안에 父 "네 에미 닮았다" 폭언까지
  • 승인 2018.05.2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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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남아선호사상이 심한 집에서 "네 에미 닮았다"는 폭언을 듣는 딸이 등장했다.

14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서는 가족에게 개똥 취급 당하는 18세 소녀가 등장했다.

고민 주인공은 부모님 이혼 후 남동생을 잘 챙기려 하지만 오히려 남동생은 욕만한다고 토로했다. 아빠는 딸에게 관심도 없고 이런 상황에서 "너 앞가림이나 잘하라"고 핀잔을 주기 일쑤였다.

이영자가 동생에게 "누나가 밥 챙겨줬잖아요. 그럼 그건 챙겨주는거 아니예요?"라고 묻자 동생은 "먹는 거"라고만 대답했다. 신동엽이 "밥은 당연히 챙겨줘야 하는거고 나머진 간섭 하면 안되는거예요? 그럼 뭐든 혼자 해야지"라고 설명했다.

김태균이 "그럼 누나가 엄마가 아니고 뭐처럼 느껴지는거냐"고 물었고 남동생은 "괴물"이라고 대답했다.

고민 주인공인 18세 큰 딸은 "아빠에게 힘들다고 하면 '너만 힘드냐' '아빠보다 힘드냐'고 하신다. 엄마가 집 나가고 나서 아빠가 저랑 싸울때마다 '넌 꼭 네 애미랑 닮았다' 이 말을 하신다. '너 왜 에미같은 행동을 하냐'며 집중적으로 얘기하신다"고 울컥했다.

아빠는 "엄마 하는 행동에 안 좋은 상처를 갖고 있다"고 변명한 뒤 "애들한테 그런 말을 한 적 있다. 너희들마저 그런 모습을 나한테 보여주면 아빠는 어디 가서 하소연해야 되나"고 털어놨다.

그 말에 MC들도 심각한 문제에 표정이 굳었다. 함께 온 고민 주인공의 친구는 "옆에서 보니 이 집은 남아선호사상이 심한거 같다"고 밝혔다. 남동생 역시 이를 인정해 모두를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