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메건 마클 결혼식, 데이비드 베컴 부부·조지 클루니 등 초호화 하객
해리 왕자·메건 마클 결혼식, 데이비드 베컴 부부·조지 클루니 등 초호화 하객
  • 승인 2018.05.20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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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왕자·메건 마클 결혼식 / 사진= AP뉴시스

영국 해리(33) 왕자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36)이 19일(현지시간)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AP 통신, BBC 등에 따르면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은 이날 정오 런던 부근 윈저성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교회에서 영국 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포함한 600명의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반지를 교환하고 결혼선언을 하고 부부가 됐다. 

이날 결혼식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인 필립공 등 왕실 가족이 총출동한 반면 신부측에서는 마클의 모친인 도리아 래글랜드만 참석했다.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세계적 축구스타인 데이비드 베컴 부부, 유명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부부 등이 결혼식이 초대됐다.  

결혼식 직후 신랑 신부는 지붕이 없는 마차를 타고 윈저성에서부터 시내를 한바퀴 돌면서 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해리 왕자가 결혼식으로 앞두고 서식스 공작 작위에 오름에 따라 마클은 서식스 공작부인이 된다. 

해리 왕자가 3살 연상에 혼혈, 이혼경험까지 있는 메건 마클을 선택하면서 그 자체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결혼식도 왕실의 관례를 깨는 시도가 이어졌다. 

설교는 영국 성공회 사상 최초로 미국 흑인 의장 주교가 맡았고, 마클은 전통적으로 남편에게 복종을 서약하지 않았다. 

마클은 혼자 식장에 걸어들어와 중간 지점에서 시아버지인 찰스 왕세자를 만나 손을 잡고 걸었다. 

신부의 아버지가 신랑에게 신부를 인계하는 절차도 없앴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