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폭발 사고, 입 다치고 손가락 절단…"두개골 안에 파편 발견"
전자담배 폭발 사고, 입 다치고 손가락 절단…"두개골 안에 파편 발견"
  • 승인 2018.05.17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자담배 폭발사고/사진=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

전자담배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또 다른 전자담배 폭발 사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 플로리다주 피터스버그에서 사망한 톨마지 디엘리아(38) 남성의 시신의 부검 결과 그는 피우던 전자담배가 폭발하면서 파편들이 머리에 박혀 사망했고, 이 파편들이 불을 내면서 시신 대부분이 불탄 것이라는 검시보고서가 나왔다. 

지난 2016년 미국에서 전자 담배가 폭발해 흡연 중이던 남성이 심하게 다치는 일이 또 발생하기도 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에 사는 코르데로 케이플즈(29)는 지난 20일 전자 담배 폭발로 목뼈가 부러지고 입 속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케이플즈의 가족들은 그가 전자담배 업체 캉얼테크(kangertech)가 제조한 제품을 사용하다 봉변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잘못 움직일 경우 케이플즈의 몸이 마비될 수 있다며 24시간 가족과 친구들이 그를 돌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주말 척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전자 담배가 폭발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지난 2009~2014년 사이 25건 이상의 사례가 보고됐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에서도 전자 담배가 폭발해 빈센트 가르자(23)라는 청년이 입을 다치고 손가락 하나를 절단했다고 CBS뉴스는 전했다. 

한편, 이번 전자담배 폭발 사고와 관련해 15일 발표된 피넬라스 파스코 검시관의 부검 보고서에는 사망 원인은 디엘리아가 피우던 전자담배 탓이라고 명시됐다.

검시 결과 디엘리아의 두개골 안에서 전자담배 파편 두 개가 발견되어 사망원인은 " 발사체로 인한 머리 부상"으로 기록되었다.

그 뿐 아니라 전신의 80%가 화상을 입은 것으로 판정돼 사고사로 결론이 내려졌다. 

문제의 전자 담배는 필리핀에 본사를 둔 스모크-E 마운틴이란 제품이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