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누드크로키 가해자, 워마드에 사진 유포한 이유는?…“쉬는 시간에...”
홍대 누드크로키 가해자, 워마드에 사진 유포한 이유는?…“쉬는 시간에...”
  • 승인 2018.05.13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홍대 누드크로키 워마드/사진=워마드

홍대 누드크로키 사진 유포자가 동료 모델로 밝혀진 가운데 그가 워마드에 사진을 유포한 이유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지난 10일 홍익대 남성 누드모델의 나체사진을 몰래 찍어 워마드에 유포한 사람은 홍익대 학생이 아닌 동료 20대 모델 안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시 피해 모델과 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안씨는 “쉬는 시간에 피해 모델이 다른 모델들이 같이 쉬어야 할 탁자에 누워서 쉬었다”며 “이에 ‘자리가 좁으니 나와라’고 하는 과정에서 말다툼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안씨는 지난 1일 홍익대 회화과 인체누드 크로키 전공수업에 모델 자격으로 참여했다가 쉬는 시간을 틈타 피해 남성모델의 나체사진을 몰래 촬영, 워마드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강의에 참여했던 누드모델 4명 중 한명인 안씨가 핸드폰 2개 중 1개를 분실했다며 1대만 제출한 점, 피해 모델과 감정적으로 다툼이 있었던 점에 의심 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8일 첫 참고인 조사에서 “핸드폰 2개 중 1개를 분실했다”며 핸드폰 1개만 제출했다. 이를 의심한 경찰은 안씨를 9~10일 연속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며 자백을 받아냈다.

안씨는 워마드에 사진을 올린 뒤 논란이 되자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워마드를 탈퇴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