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홍대 누드크로키 몰카…동료 여성 모델과 말다툼 상황보니? "자리 좁으니 나와"
워마드, 홍대 누드크로키 몰카…동료 여성 모델과 말다툼 상황보니? "자리 좁으니 나와"
  • 승인 2018.05.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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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마드, 홍대 누드크로키 몰카, 동료 여성 모델/사진=워마드

홍대 누드크로키 몰카를 워마드에 올린 몰카 유포범은 동료 여성 모델이었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두 사람이 말다툼을 벌였다는 상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홍익대 남성 누드모델의 나체사진을 몰래 찍어 워마드에 유포한 사람은 홍익대 학생이 아닌 동료 20대 여성모델 안씨로 10일 확인됐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시 피해 모델과 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안씨는 "쉬는 시간에 피해 모델이 다른 모델들이 같이 쉬어야 할 탁자에 누워서 쉬었다"며 "이에 '자리가 좁으니 나와라'고 하는 과정에서 말다툼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여성모델 안씨는 지난 1일 홍익대 회화과 인체누드 크로키 전공수업에 모델 자격으로 참여했다가 쉬는 시간을 틈타 피해 남성모델의 나체사진을 몰래 촬영, 워마드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강의에 참여했던 누드모델 4명 중 한명인 안씨가 핸드폰 2개 중 1개를 분실했다며 1대만 제출한 점, 피해 모델과 감정적으로 다툼이 있었던 점에 의심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8일 첫 참고인 조사에서 "핸드폰 2개 중 1개를 분실했다"며 핸드폰 1개만 제출했다. 이를 의심한 경찰은 안씨를 9~10일 연속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며 자백을 받아냈다.

안씨는 또 과거 워마드에서 활동했으나 현재는 활동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안씨는 워마드에 사진을 올린 뒤 논란이 되자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워마드를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과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과 학생회에 따르면 지난 1일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에 '미술수업 남누드모델 조신하지가 못하네요'라는 유출사진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당일 회화과 누드 크로키 전공수업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물 작성자는 남성 누드모델의 성기와 얼굴이 고스란히 드러난 게시물과 함께 '어디 쉬는 시간에 저런 식으로 '2.9'(크기가 작다는 비유) 까면서 덜렁덜렁거리냐', '어휴 누워 있는 꼴이 말세다' 등 성적으로 조롱하는 글을 적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워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