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이글스, 드라마틱한 경기력에 '창화신' 결혼도 한 걸음 앞으로…넥센전 9회 4점 짜릿한 역전승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드라마틱한 경기력에 '창화신' 결혼도 한 걸음 앞으로…넥센전 9회 4점 짜릿한 역전승
  • 승인 2018.05.0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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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 사진 = 뉴시스

[뉴스인사이드 조현민 기자]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상승세가 뜨겁다. 일명 '마약야구'가 시즌 초반 이어지고 있다.

8일 한화이글스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이글스는 2회 4번 타자 제라드 호잉의 2루타를 시작으로 이성열과 하주석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먼저 2점을 선취했다. 곧바로 이어진 2회 말 넥센은 5안타를 몰아치며 3점을 만들어내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의 기쁨도 잠시 한화는 3회 양성우의 안타로 2사 1루 상황을 만들었고, 송광민의 홈런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이 4.2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강판됐다.

이후 한화가 6회 2점을 뽑아내며 1점 차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7회 넥센이 다시 2점을 뽑으며 점수를 3점 차로 벌였다.

약속의 8회도 없었고, 한 번의 공격이 남은 상황에서 경기는 이대로 끝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한화의 마약야구는 지금부터 시작됐다. 최재훈이 넥센 유격수 실책으로 1루로 나갔다. 이어 이글스의 신인 정은원이 2점 홈런을 때려냈다.

8-9 한점차까지 추격한 상황.

계속된 찬스에서 한화는 이용규가 몸에 맞는 볼로 걸어 나갔고, 양성우가 안타를 만들어 노아웃 주자 1, 3루 상황을 맞이했다.

송광민과 호잉의 연속 삼진으로 패색이 짙던 그 순간, 한화이글스에는 김태균이 있었다.

김태균은 넥센 조상우를 상대로 2S 0B의 불리한 상황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성열이 좌중간 안타를 때려내 10-9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이글스의 무서운 뒷심에 중계진과 시청자 모두가 놀랐다.

한화는 전 구단 통틀어 선발 투수 평균 자책점 꼴찌를 달리고 있다. 선발 투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불펜 투수들이 최소 실점으로 막아줘 타선에 힘을 보탰다.

한화이글스의 불펜 평균 자책점은 3.47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무너지는 선발에도 불펜의 힘과 더불어 마지막에 터지는 타선이 리그 역전승 1위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 한화이글스 홍창화(일명 '창화신') 응원단장 / 사진 = 홍창화 인스타그램

한편, 한화이글스 홍창화 응원단장은 "한화가 가을야구하게 되면 결혼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그래서 현재까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홍창화 응원단장이 결혼할 수 있을지 여부도 덩달아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