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환웅 "단군신화보다 가수 '환웅'이 먼저 떠오르도록"
[SS인터뷰] 환웅 "단군신화보다 가수 '환웅'이 먼저 떠오르도록"
  • 승인 2009.05.04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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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 ⓒ SSTV

[SSTV|박정민 기자] 가수 환웅이 '또 다른 시작'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5년 여만에 다시 가요계로 돌아온 '중고신인' 환웅. 지난 2004년 1집 타이틀곡 '이별ing'로 활동하던 당시 갑작스레 군대를 가게된 환웅은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던 당시를 회상했다.

"갑작스런 군입대로 음반 활동을 접어야만 했지만 군생활을 하면서 음악적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애썼다. 주말마다 열리는 종교행사에 참여해 시간이 날때마다 피아노를 치며 노래 연습을 했다. 또 아침구보 때마다 목소리가 상하지 않기 위해 내 나름의 노력을 했다. 원래 그러면 안되지만 앞부분과 뒷부분만 조금씩 외쳤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환웅은 군대와 휴식, 기나 긴 시간 동안 많은 준비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팬들 앞에 다가왔다. 환웅의 이번 디지털 싱글 앨범에는 김종욱·장나라·손호영·한경일 등의 앨범 작업에 참여한 작곡가 이현욱, 임재철, 민성진, 정혜영 등이 함께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디지털 앨범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Easy Listen으로 쉽게 접할 수 있고, 부담스럽지 않은 편안한 음악이다. 공백 기간이 길었던 만큼 어떤 음악으로 대중앞에 설지 고민을 많이했다. 그러나 어렵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 쉽게 가자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대중음악 트렌드를 따라가다 보면 내 색깔을 잃어버릴 수도 있기에 내 색깔을 살리되 쉽게가자고. 첫 술에 배부르기 보다 조금씩 대중들에게 다가가 나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

환웅은 故 서지원의 유작이던 '또 다른 시작'을 2009년 현재 트렌드에 맞게 편곡, 템포감 있는 발라드곡으로 재탄생시켰다. 환웅은 "원곡의 작곡가 오태호씨가 곡을 부르게 허락해준 것만도 감사한데 내가 부른 것을 들어보고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셨다.또 아직도 활동중인 서지원씨 팬클럽의 회원들로부터 미니홈피를 통해 쪽지가 왔다"며 신기해했다.

   
환웅 ⓒ SSTV

"서지원씨의 노래를 누가 부를거라 생각을 못했는데, 원곡에서 벗어나지 않게 좋은 느낌을 담아 다시 불러줘서 고맙다. 좋은 활동 부탁드립니다"라는 故 서지원의 팬들의 응원메세지에 너무 감사하다는 환웅, 그러나 그에 따른 부담감이 없잖아 있다고.

리메이크 열풍에 일조한다는 느낌보다 '또 다른 시작'이라는 의미에 더 비중을 두고 싶다는 환웅은 "리메이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노래 제목 '또 다른 시작'의 자체에도 깊은 의미가 있다. 나 뿐만 아니라 어려운 상황 속에서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마음을 담아보고자 했다"며 대중들에게 조금이라도 용기를 북돋아주며 한발짝 더 가까이 가고자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 다른 앨범 수록곡 '위로하기'는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멜로디라인이 귀에 맴도는 쉬운 멜로디로 따라 부르기 쉬운 템포의 편안함과 듣기 편안함이 어우러진 곡으로 환웅 본인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이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솔직하게 표현해낸 가사가 돋보인다.

"'위로하기' 가사의 내용이 내 경험담은 아니다. 아직 제대로된 사랑을 하며 아파해 본적도 이별의 쓴맛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메신저를 통해 아는 누나와 대화를 나누며 안부를 묻던 중, 연인과 헤어진 사연을 듣게되고 그 누나의 사연이 너무 가슴에 와닿아 곡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앨범을 통해 후크송으로 일관된 가요계에 잔잔하게 스며드는 멜로디와 삶의 일상 속 잃어버린 감성을 들려주고자 하는 환웅은 "평소 친구와 어울려 노는 것보다 음악 듣고 혼자 글쓰며 지내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군대시절 쓴 수첩이 4권이나 된다. 비맞고 번진 수첩도 있고..."라며 음악 속 진한 감성이 묻어나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밝혔다.

평소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장르를 좋아하고 기분에 따라 다른 음악을 접한다는 환웅은 "만약 한 가수만을 존경하고 좋아하다 보면 그 가수의 노래만을 따라하게 된다. 그러나 좋아하는 가수가 아닌 음악을 찾아다니다 보면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많은 음악을 접하게 된다. 음악을 들으며 괜찮은 부분이 있으면 내 스타일로 만드려고 노력한다"며 "내가 추구하는 음악은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통해 내 음악을 표현하는 것이다. 발라드를 하든 락을 하든 어떤 음악이 흘러나왔을 때 '환웅표 음악'이라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고 자신의 스타일을 찾고 지키려는 면모를 볼 수 있었다.

환웅의 본명은 융환웅이다. '환웅'이라는 이름이 예명일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깬채. 환웅은 "처음 데뷔했을 때 '우리나라 단군신화 조상님까지 꺼내서 가수 데뷔를 하는구나'라는 재밌는 악플을 봤다. 그래서 친구에게 내 본명이라고 댓글을 달아달라고 부탁한 적도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환웅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단군신화 혹은 태왕사신기의 배용준 씨부터 먼저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환웅'이란 이름을 들으면 단군신화와 배용준씨가 아닌 가수 '환웅'이 먼저 떠오르도록 최선을 다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편안함과 달콤한 휴식 같은 느낌의 환웅의 음악과 그의 꾸밈없는 목소리는 감성이 메마른 당신에게 어느 순간 조용히 다가 서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가 건네주는 음악이 마음의 위로를 줄때 주저말고 그저 살며시 받으면 된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공허한 마음을 따뜻함으로 채우고 싶다면.

   
환웅 ⓒ S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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